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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2-11 00:00
[학술포럼] 신안선 해체 완료 기념 국제학술대회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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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떠들썩하게 한 신안 앞바다 해저 침몰 선박과 도자기를 비롯한 그 적재 유물 발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수중 발굴이었고, 한국 수중고고학은 여기에서 탄생했다.

전남 목포 소재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유마리)가 14일 오전 9시30분 이 전시관에서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신안  해저유물 발굴 성과 중에서도 침몰선박 보존복원을 결산하는 자리가 된다.

이 자리에서는 `신안선의 보존과 복원, 그 20년사'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측면에서 신안선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고대 선박 인양과 그  보존처리 방안이 소개되고 검토된다.

국립헝가리박물관 안드라스 모르고스 씨와 중국  취앤저우(泉州)해외교통사박물관 리궈칭(李國淸) 연구원, 일본 쓰쿠바대 사와다 마사아키(澤田正昭) 교수는  각각 유럽과 중국, 일본의 고선박 보존 현황과 그 방법을 소개한다.

서울대 최항순 교수는 신안선에 대한 조선공학적 고찰을 시도하고, 김용한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 실장은 그 구조 연구를 발표하며, 중국 봉래각관리처 위안샤오춘(袁曉春) 과장은 신안선과 중국 고대 침몰선을 비교한다.

발굴 지점에서 명명된 `신안선'은 14세기 초 한반도와 중국대륙, 일본열도를 오간 국제 무역선인데 해저 뻘에 파묻혀 있다가 발견됐다.

선체는 도자기를 비롯한 여타 유물을 수습한 뒤에 한 편씩 해체돼 인양됐다.

선박과 같은 유물은 적절한 보존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원상  훼손을 본다. 이에 유물전시관은 1981년 이후 1999년까지 약 18년에 걸쳐 목재에서  염분을 제거하고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을 이용한 보존처리에 몰두했다.

이 과정에서 선체 원형 복원을 위한 일환으로 실제 크기보다 1/5을 축소한 모형이 제작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1994년 11월 이후 2002년 12월까지 약 8년  동안  배 밑의 용골(龍骨)을 시작으로 격벽과 외판 순서로 복원작업이 실시됐다.

인양 당시 전체 선체 45% 정도만 남아 있던 신안선은 2003년  이후에는  유실된 부분의 형태와 규모를 알 수 있도록 복원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시도했다.

이를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복원구조물이 2004년에 설치 완료됨으로써 약 28년에 걸친 복원작업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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