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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03 00:00
[학술포럼] <학술소식> 북방사논총ㆍ신라사학보 등
 글쓴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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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ㆍ연초는 학술계도 한 해 정리와 새 출발로 분주한 법. 연말에 출판시점을 겨냥한 각 학술지가 쏟아져 나왔다.

▲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이 발간하는 계간 기관학술지  `북방사논총'은 창간호를 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한다는 기치에 걸맞게  창간호에는 `한국사 속의 고구려의 위상'을 점검하는 집중기획을 마련했다.

김정배 이사장이 중국사서에 등장하는 `해동삼국'(海東三國)이라는 개념을 적출해 그것이 중국과는 다른 정치체였음을 구명하고자 했고, 고려사 전공 박용운  고려대 교수는 국호를 통해 고려의 고구려 계승의식을 밝히고자 했다.

지난 11월 국제학술대회 성과를 정리한 이 특집호에는 고구려가 중국의 소수지방정권임을 주장한 중국측 쑨진지(孫進己)씨의 글이 수록됐으며, 발표문만 보내고 불참한 북한 역사학자 조희승의 글도 실렸다.

▲지난해 5월 창간호를 낸 신라사학회(회장 김창겸) 기관지인 `신라사학보' 제2집이 선보였다. 이번 호에는 국민대 국사학과 김두진 교수가 신라 중고기  신라승려인 원광(圓光)에 대해 그의 생애와 사상적 특징을 고찰한 글을 투고했다.

또 일본 와세다대 이성시(李成市) 교수는 신라가 삼한(三韓)을 일통(一統)한 직후인 문무ㆍ신문왕대에 취한 일련의 집권적 정책을 동아시아적인 맥락에서 짚으면서, 특히 골품제가 이 과정에서 확립됐다는 견해를 표출했다.

이밖에 신라 자비-소지왕대 고구려의 군사적 관계(장창은), 신라의  국토편성과 음양오행설(김태식), 신라하대 무진주 지역 불교계와 쌍봉사(조범환), 신라  국왕의 황제적 지위(김창겸)에 관한 논문이 수록됐으며, 1921년 일본 관학파 역사학자 이마니시 류(今西龍)의 고전적 논문인 `신라 갈문왕고(葛文王考)'가 번역 소개됐다.

▲도서출판 일지사가 내는 국학전문지 `한국학보' 제117집이 발간됐다.

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고종신축진연의궤'(高宗辛丑進宴儀軌)를 중심으로 대한제국시대 왕실 연희와 교방사(敎坊司)의 활동을 고찰했으며, 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는 `제1차 동학농민혁운동의 특징'을 살폈다.

김경록 공군사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 사신 접대와 영접도감(迎接都監)'을  구명하고자 했으며, 규장각 강문식씨는 조선건국의 주체세력에 속하는 양촌 권근의 역사의식을 고찰했다. 고려대 박물관 시노하라 히로가타 연구원은 금석문과  문헌자료 등에 등장하는 `고구려적 천(天)의 구조'를 대외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반년간 학술기관지인 `민속학연구' 15호가 나왔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개화(改火) 의례 연구(권용란) △한국도깨비와 일본 요괴의 비교연구(김종대) △중국 장족 복식의 지역적 특징(박선여ㆍ소황옥) △일본지방인형극의  연희방식 변천(박전열)이 수록됐다.

또 △경남 마산의 광려산(光廬山) 숯일(정정헌)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죽음 처리방식과 의미화 과정(표인주) △북한의 설화인식과 전설의 도구화(한정미)  △갑신년 이전의 행운의 편지에 대한 자료 소개(박수환)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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