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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9-13 00:00
[불교어록방] 효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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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꿈에서 깨어나자 (幻夢起也) 사람이란 무릇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불교적 관념에서 보면 호흡하고 있는 순간은 살아있다고 하고 호흡이 끊어지면 죽었다고 한다. 결국 기(氣)가 없으면 죽을 사(死)요 기가 움직이면 동(動)하므로 살아있다고 한다. 기라고 하는 것은 구름과 비의 움직임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말로 하면 비바람친다고 한다. 어떤 사람도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고로 기가 통해야 사는 것이다. 그 기속에는 수 많은 인연과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전파와 공기의 핵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뿐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기가 통해야만 존재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체개유불성(一切皆由佛性)이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미움, 시기, 질투 분노하는 마음이 많이 쌓이면 틀림없이 폭력과 전쟁이 생기는 것이다. 9월 11일 아침 8시 40분(미국시간)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 멘하탄 무역센타 폭파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 파괴 등은 원망과 미움 분노에서 나온 기의 흐름이다. 하나뿐인 자기 생명을 폭탄속에서 마치고 싶겠는가?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라. 다시는 그런 나쁜 기가 생기지 않도록 자비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우주속에서 본 지구는 작은 별자리에 불과하다 별자리속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우주속에서 어떤 의의가 있겠는지 생각해보자.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쏟아져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 세상에서 전쟁이 나고 어떤 존재의 사람이 죽어도 어김없이 시간은 간다. 그리고 우주는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세상이 움직이고 있을 뿐 자연은 움직이지 않고 여부동일뿐이다. 나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나 아니라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된다. 그러므로 겸손과 아름다움이 싹트는 생각으로 기(氣)를 바꿔야 진정한 사회,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사회가 이룩되는 것이다. 나라고 하는 환상의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래서 테러가 없고 전쟁이 없고 분노와 미움이 없는 세상의 기가 흐르도록 우리가 노력합시다. [불교일보 사장 효담, 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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