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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8-20 00:00
[불교어록방] 법왕존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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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깨침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의 궁극적인 이상형은 무엇일까? 불교인들은 마음을 깨친 해탈의 세계를 말하고 유교인들은 마음에 거짓이 없는 인(仁)의 세계를 말할 것이다. 이때 마음을 깨쳤다고 하는 것이나 생각에 거짓이 없다는 말은 모두가 한 생각이 끊어진 세계를 말한다. 그것은 생각하지 않고 생각이 끊어진 세계가 아니라 생각하고 생각하여 더 생각할 길이 없을 때 그곳이 곧 생각이 끊어진 삶이요 그것이 곧 자유의 삶이요 그것이 곧 믿음의 삶이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깨침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깨침은 마음이 마음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마음을 아는 마음 까지도 끊어진 세계를 말한다. <경행록>에 말하길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라도 만나게 마련이니 원수를 맺지마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처럼 남에게 못할 짓을 하여 원망을 사게 된다면 마음이 괴롭고 또한 후환이 두려워 한시도 마음 놓고 살 수 없을 것이다. ‘사촌이 논을 사도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남이 잘되는 것을 무조건 싫어한다. 한 차원을 넘어서면 그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은 전체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터인데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내가 가진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잠시 보관중이니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다 값진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명예나 돈의 노예가 되어 헤어나지 못할 때 그것은 불행한 것이다. 수학의 문제는 공식대로 풀면 되지만 인생의 삶이 주어진 공식에 있으며 답이 있겠는가. 다만 삶의 수 많은 문제속에서 번뇌하다가 죽음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는지....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자는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하루하루를 새롭고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보람되게 살아야 한다. 주위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그것을 내 운명, 내 잘못으로 내 탓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책임을 전가할 때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병이 들어 결국 나쁜 성격으로 변모해 간다는 것이다. 밥상위에 오른 생선 한 토막을 대할 때도 험난한 파도와 싸운 어부의 노고를 잊지 않는 마음, 추운 겨울날 도로변을 열심히 쓸고 있는 청소부 아저씨에게 건네는 “수고 하십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 사회를 인정미 넘치는 훈훈한 거리로 만들어 주며 서로 돕고 사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게 생각하면 다만 잘되는 모든 것이 다 잘될 것 같지만 크게 보면 주위가 잘되는 것이 바로 내가 잘 되는 것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되도록 격려하고 보살펴 주며 용기를 주어야 할 것이다. 자신보다는 주위에 눈을 돌려 어둡고 밝은 면을 찾아 어두운 곳에는 불을 밝히고 밝은 곳은 더욱 더 빛나도록 살피고 보살펴야 한다. 【법왕 존자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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