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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8-11 00:00
[불교어록방] 장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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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승론 중국 육조 혜능 스님의 제자가 바로 홍인대사이다. 홍인대사는 중국불교의 일대혁명을 일격한, 현실불교를 실천해 보인 스님이시다. 스님은 타락한 중국풍조를 쇄신 개혁에 앞장섰다. 또한 여래장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닦고 익히던 수행제도를 무너뜨리고 깨달음을 우선으로 하는 반야불교를 주장 실천케 한다. 홍인대사가 지은 (최상승론)에 보면 수행에 대한 그의 지론을 찾아볼 수 있다. 수도의 본체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본래부터 청정하여 나타나지도 아니하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또한 분별이 없으므로 그 성품이 원만하다. 이를 스승 삼아서 수행하는 사람은 삼세재불의 스승이 되리라. 이 얼마나 간결한 수행법인가. 그 얼마나 명료한 가르침인가. 헌데 세간에서는 그 방법이 여간 복잡하고 번거로운게 아니던가. 때와 장소를 가리고 스승과 제도도 가리고 있다. 이 절은 관광지라 수행할 수가 없다든가. 어느 선생은 이래서 배움을 받을 수 없고 또 어느 선생은 저런 이유로 해서 스승을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이 사람은 무슨 짓을 하였으므로 나의 제자로 거둘 수가 없으며 저 사람은 과거가 이렇다는 이유로 나의 제자가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 등이다. 혜능은 일자무식이었다. 소위 무지렁이 소리를 들었다. 오랑캐라고 불리어 지기도 했다. 직업이 변변치 않아 시골에서 나무나 하다 팔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집안 역시 볼것이 없음을 말할 나위도 없다. 사찰에 들어와서도 대중들 양식이나 만드는 방아나 찧는 주제였다. 그런 사람이 부처님의 법을 이어 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큰 스님의 법을 전수 받았으며 천하가 다 아는 명명백백한 일이 아닌가. 바로 우리가 받고 깨닫고 비우고 나를 찾아서 수행하고 기원할 때 혜능 스님처럼 아래로 내려가서 짓밟혀서 낭떨어지까지 내려갔을 때 우뚝 솟아 뿜어내는 지하의 석수처럼 맑은 마음으로 찌든 현대생활의 때 더미를 밀어내고 , 밝고 건강한 생활을 지향케 될 것이다. 불기 2545년 8월 11일 【 대한불교 조계종 장비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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