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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3-10 00:00
[전문불교코너] ○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깃들어 있는가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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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깃들어 있는가  </b>
 
선가에서는 깨달음의 도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문제의 실마리를 깊게 읽는 공안을 줍니다.

공안은 화두라고도 하며 고칙(古則)이라고도 합니다.

○은 일원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공안으로 선을 닦는 사람들에게 공부의 내용을 주어 심오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도리에 대한 핵심문제입니다.

또한 ○은 불교의 가르침의 내용이자 깨달음을 보인 선지식의 가장 수승한 준칙 가운데 하나입니다.

공안에는 경전에서 취한 것과 조사들의 어록에서 취한 것, 공안을 설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분별하는 설주적인 것이 있습니다.

또한 초하룻날이나 보름날, 진산날(주지취임), 퇴산날(주지사직)에 대중을 법상에 모아놓고 엄숙한 의식 아래 종지를 설법하는 상당공안과 훈계적 설법을 하는 소참공안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글자로 된 공안, 뜻을 담는 공안, 참구적인 공안 등등 무려 1700개나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공안은 말로써 설명되거나 이해되는 내용이 아니면서도 일상생활 아닌 것이 없습니다.

결국 화두는 성품의 원래 원만하고 자유자재하며 맑고 밝은 그곳을 향해 가므로 생각으로 어림잡을 수 없으면서도 내가 지니고 있는 자성을 표현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자 화두는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실마리에서 근본을 추구하는 공안인 것입니다.

전일한 마음과 정신집중의 한결같음에서 그 내용은 풀릴 것입니다.

다만 참선수행에서 행하는 화두는 본래 있지만 있는 것을 계속 수행하다 보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말과 이론을 떠난 불가사의의 진리를 담습니다.

○자의 의미를 아는 길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원융무애한 법을 믿어 여러 선사나 조사께서 득오하신 공안의 진리를 믿고 기필코 알려는 발심을 깨달음의 요체인 ○에 의지해 본래모습으로 통일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