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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26 00:00
[학술포럼] 쌍윳따 니까야 부처님께 봉정
 글쓴이 : 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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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제자들의 대화를 그대로 담은 한글판 쌍윳따 니까야가 부처님께 봉정됐다. 25일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는 전재성 박사(빠알리 성전협회 한국대표, 철학박사)가 완간한 빠알리 대장경 한글 완역판 '쌍윳따 니까야‘의 봉정식이 거행됐다. 행사에는 원택(대한불교 조계종 총무부장)스님, S.A.Nagananda(주한 스리랑카 공사), 원의범 교수(전 인도철학회장), ven.Bhattika/ven.Mahanama(스리랑카 스님) 불교계, 학계, 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박사의 공로를 치하하고 봉정을 축하했다. 식은 경과보고 완간사 축사에 이어 연꽃어린이집 어린이들에 의해 11권의 책이 옮겨져 부처님께 봉정됐고 스리랑카 스님들의 빠알리 독경과 기념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재성박사는 “26, 7년전 대학시절 야학 중에 고아들에게 불경을 쉽게 번역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부족하나마 오늘 결실을 이루게 됐다” 며 “같은 구어체의 빠알리어에서 한글로 직역했으므로 한문번역에 의한 추상화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다”고 완간사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축사에서(원택스님 대독)“빠알리 대장경은 부처님과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원형을 살펴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문헌임에도 한국 불교계와 학계가 소흘히 했던 면이 있었다”며 “영국, 독일, 일본보다 그 연구가 늦었지만 전재성박사의 몸을 아끼지 않은 불사로 일구어 낸 쌍유따 니까야 완역은 한국 불교역사에 한 획을 긋는 경사”라고 전박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나가난다 주한 스리랑카 공사는 “위대한 승려 붓다고사가 2000년 전에 종려나무 편액에 불교를 기록했던 것이 불교 세계 전체에 역사적인 사건이 되었다”며 “전박사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쌍윳따 니까야의 한글 완역이 한국 불교사에 위대한 획이 될 것”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재성 박사는 쌍윳따 니까야의 한글 완역 등의 공로로 2000년에는 행원문화재단이 주는 역경상, 2001년에는 뇌허학술상 및 조계종 출판부문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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