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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06 00:00
[학술포럼] '한국 고대사 속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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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건국신화부터 시작해 가야 불교의 문제,일본 서기에 대한 비판적 검토,신라와 일본 열도에 진출한 가야인들,가야 소국의 성립과 발전과정,가야의 대외교역과 사회발전단계,가야사 연구의 쟁점에 이르기까지 문헌자료와 관련된 가야의 거의 모든 문제를 망라한 가야사 연구논문집이 나왔다.

도서출판 혜안에서 나온 '한국 고대사 속의 가야'는 가야사정책연구위원회와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가 일반인들도 쉽게 가야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가야의 성립과 발전 등 5개의 소주제 아래 14편의 논문을 758쪽의 방대한 분량에 집성한 가야사 논문집이다. 지난해 펴낸 '가야 각국사의 재구성'에 이은 역작이다.

'가야사 연구의 어제와 오늘'이란 글에서 노중국 교수(계명대)는 80년대 이후 쏟아진 발굴 성과에 힘입어 활기를 띄기 시작한 가야사의 쟁점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우선 변한을 가야사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야사 시기구분 문제.

노 교수는 변한사로부터 600년 가까이 지속된 가야사를 동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1~3세기 변한 시기,4~5세기 김해 금관가야 중심의 연맹체기,5~6세기 고령 가라국 중심 연맹체기 외에 가라·안라국의 남북이원체기와 친백제 시기를 추가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 단일연맹체와 지역연맹체에 대한 논란과 가야 각국의 정치적 성격과 권역도 언급하고 있다.

이희진 박사(성신여대 강사)는 일본 서기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가야의 멸망 과정과 임나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일본서기에 나오는 임나조(任那調)란 기사를 가야 멸망 뒤 신라와 백제가 왜를 외교적으로 회유하기위해 교역을 해주고 선진 문물을 전수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선석열 박사(경남대 강사)는 금관가야계 인물들이 신라의 진골귀족으로 편입된 후 김유신계와 무열왕계의 결합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과 이후 중앙정계에서 배제되는 과정을 설명했고 정효운 교수(동의대)는 4세기말 고구려의 남진과 6세기 중엽 신라에 의한 가야 멸망이란 두번의 정치적 격변속에서 가야인들이 일본으로 대규모 이주를 단행했던 실체를 밝혔다.

또 백승충 교수(부산대)는 가락국(금관가야)과 가라국의 건국신화를 분석했고 이영식 교수(인제대)는 가야불교의 전파와 수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가야인의 정신세계를 규명했다.

이밖에 전기 가야소국들의 성립과 발전과정(백승옥 부산대 강사),후기 가야연맹체의 성립과 발전과정(김태식 홍익대 교수),가야의 교역과 경제활동(이현혜 한림대 교수)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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