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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12 00:00
[학술포럼] 쓰레기 줄이는 데 종교계 앞장
 글쓴이 :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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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경 정책 실천 세미나’를 개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데 종교계가 머리를 맞대었다. 지난 11일 7개 종단(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 기독교)로 구성된 종교환경정책실천 협의회는 쓰레기 감량을 위한 ‘환경단체 환경 정책 실천 세미나’를 개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일(두레 생태기행)회장은 ‘음식물에 대한 종교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발제했다. 특히 발우공양이 지닌 불교적 의미와 환경 친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철주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교수는 “2001년 3월 현재 1일 210억원, 년간 8조원의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며 경제적 손실에 대해 피력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전체쓰레기의 25%로 소각 처리시 다이옥신 등의 발생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남은 음식물의 재활용 방안과 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이들은 토론 뒤 결의문에서 “종교인들이 모범적으로 경건과 절제의 생활화, 범국민운동 교육으로 확산에 동참, 음식물 재활용에 적극 앞장설 것”을 밝히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노력해 줄 당부했다.

음식물에 대한 종교적 의미와 가치-발우공양을 중심으로

발우공양은 식사과정 자체가 수행의 과정이요 방편이다.
1. 평등정신-큰 스님부터 젊은 스님까지 모든 대중이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밥과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더불어 음식물을 보시할 때도 빈부귀천이 없이 나누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중생과 함께 평등하게 나누겠다는 자비심의 발로이다.
2. 청결정신-발우공양은 청정청결을 원칙으로 한다. 자신이 먹을 음식은 자신의 발우에 담고, 자신이 닦고 치워야 하므로 청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발우 씻은 물까지 버리지 않고 마시는 것. 수질 오염도 줄이는 청결한 공양 형태이다.
3. 절약정신-음식찌꺼기 하나 버리지 않고 그릇 씻은 물까지 마시는 철저한 극기와 절약을 근간으로 한다. 식사후 발우보로 발우를 닦는 것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물절약도 할 수 있다.
----중 략------
발우공양은 이렇듯 음식낭비, 수질과 토양오염,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공양 형태로 공양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김재일(두레생태기행)회장의 발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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