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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8 19:45
[전문불교코너] ‘경주 인용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3호로 지정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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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경주 인용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3호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주 인왕동 사지는 신라 태종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의 원찰(願刹,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하는 절)인 인용사(仁容寺) 터로 추정돼 1991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경주 인용사지’로 지정된 곳이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인왕동 사지는 중문‧쌍탑‧금당‧강당‧회랑을 기본으로 하는 신라의 전형적 가람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른 신라 사찰과 비교되는 독특한 건축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 인왕동 사지의 중문 자리에는 유례가 드문 ‘아(亞)’자형 건물지가 있고, 쌍탑은 다른 사찰과 달리 금당의 좌우측면 남북축선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와축기단(瓦築基壇, 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을 구축했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 양식을 보여주는 석탑은 팔부중(八部衆, 불교의 법도를 수호하고 대중을 교화하는 여덟 신)이 명확하게 조각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 10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자기류, 전돌류, 토기, 목간, 금속유물, 지진구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그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기와는 완성도 높은 통일신라 시대의 것이 대부분이다.

문화재청은 다만 발굴조사에서 절의 이름이 새겨진 명문(銘文)기와 등 이곳이 인용사 터임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은 출토되지 않아 지정명칭을 '경주 인왕동 사지'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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