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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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신] 종단협 대구지하철 참사 애도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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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불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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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소속 25개 종단 대표 명의의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성명서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하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성명서 전문)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발생한 지하철 방화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영령들의 극락왕생을 지극한 마음으로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부상자들께서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전국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방화참사는 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슬픔과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민들의 대중교통인 지하철에서 불특정 일반 시민을 상대로 자행된 방화 참사라는 것이 극심한 자괴감마저 들게 합니다.
인명은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숭고한 것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경시되어서는 안 되는 참다운 생명의 존엄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사회는 인명경시와 인륜붕괴풍조가 전염병처럼 만연하고 있어 실로 안타까우며, 도처에서 이러한 참사가 언제 또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이 우리 사회의 고통인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불안과 고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금번 방화참사와 같은 감당키 어려운 슬픈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자각과 함께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방지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고 정착되어져야 합니다.
다시 한번 방화참사로 인해 희생당한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전에 빌며, 부상자 여러분들의 쾌유를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불기 2547(2003)년 2월 24일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25개 회원종단 대표 일동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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