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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18 00:00
[종교단신] 중국-달라이 라마,9년 만에 대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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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자들이 티베트 망명 정부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럭촉(列確) 시창(西藏) 자치구 인민정부 주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티베트 망명 정부 주미 대표인 로디 기알첸 갸리와 15일 1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망명 정부 고위급 인사와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1993년 달라이 라마 망명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럭촉 주석은 '갸리 특사에게 지난 50년간 티베트에서 일어난 변화와 그 동안의 경제적인 발전상을 설명했으며 갸리 특사는 아주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의 고위급 특사 4명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정부와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3주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인권단체인 티베트정보네트워크(TIN)는 성명에서 특사들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과 달라이 라마간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TIN은 달라이 라마의 친형이 지난 7월 베이징과 티베트를 방문한 것은 중국 당국이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

인도 북부의 티베트 망명 정부도 지난주 중국의 망명 정부 특사 초청을 환영하고 이들 특사의 임무는 중국 당국과의 대화를 위한 관계 구축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이며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를 중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분리 독립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달라이 라마와의 회담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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