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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03 00:00
[종교단신] 병원파업 100일째 노조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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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한용문 파업대책본부장
'경찰투입땐 노정문제로 비화'   
 
경희의료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파업 100일째를 맞은 병원 사업장에 정부가 경찰투입 방침을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파업 문화제를 치러내고 조합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두 병원 노조 지도부를 만났다.

 -파업 100일째를 맞았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원들이 서로 믿고 돕는, 함께하는 모습으로 와준 것이 고맙 다.”

 -지금 남은 쟁점사항은 무엇인가.

 “사학연금, 무노동무임금, 징계 문제다. 노조는 사학연금은 내년으로 넘기고 징계는 지부 장 3인이 받겠다는 입장을 보냈지만 의료원측이 10여명 해고를 포함한 간부와 조합원 징계 를 제시해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태다.”

 -파업이 계속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신부들이 경영자논리와 신부라는 종교인의 논리, 둘다를 만족하려는 자세가 문제다. 한 쪽의 모습만을 일관되게 견지했다면 더 쉽게 풀렸을 것이다. 또한 교구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의료원 신부들이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장기파업으로 이끄는 원인 이다.”

 -경찰투입이 임박한 듯 한데.

 “8월말을 타결시점으로 보고 논의해 왔는데 경찰력 투입 내용이 나와 노사자율 타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전에 정부가 중재 등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제 와서 경찰병력을 투 입한다면, 병원파업은 노사문제가 아닌 노정문제로 방향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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