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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30 00:00
[종교단신] 가톨릭 서울대교구 교회운영 관련 사제 의견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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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시노드준비위원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이전에 시행됐던 여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회 운영의 문제점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교구 운영

우선 교구장 사목교서가 본당 사목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 절반 이상(53.3%)이 적극적인 편이었으나 적지 않은 비율인 41.2%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향후 사목교서 작성시 본당 사제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48.2%로 「교구장」의 33.2%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목교서가 일선 본당의 현실과 의견에 좀 더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본당에서 교구장 사목교서를 반영해서 실천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8%로 과반수를 훨씬 상회했다.
조사는 지역/직능 담당 교구장 대리 제도와 4개 지역 분리 등 새롭게 실시된 교구 행정 제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의견을 물었다.

지역/직능 담당 교구장 대리제도에 대해서는 66.3%가 필요성을 인정했는데 그 정착에 대해서는 52.8%가 긍정적으로 판단했지만 비관적이라는 전망도 44.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교구청 조직 운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세 가지로 집약되는데 인사 제도 합리화(30.7%), 재정 운영 투명화(26.1%), 방만한 조직 정비(20.1%) 등이다.

본당에서 교구에 내는 교구 납부금의 규모와 적절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규모에 대해서는 73.4%가 많다고 대답했고 납부금 책정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63.8%가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본당 운영

본당 분할 정책에 대해서는 64.3%가 찬성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1/3정도(31.2%)는 반대 입장이었으며 반대의 주 이유는 인위적 분할(24.2%), 현실 고려 없이 숫자만 늘리려는 현상(22.6%)이라는 의견이 많아 분할 정책의 정당성 확립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자들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된다』는 의견도 16.1%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교적상 신자수를 기준으로 할 때 적절한 본당 규모는 3000명에서 4000명이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평균 3527명으로 집계됐다.

본당 재정 운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재정 운영 상황의 정기적 공개」(41.7%), 「정기 감사 등 회계 감사의 강화」(33.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자의 본당 주재에 대해서는 『있으면 좋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의견이 70.9%로 가장 높았고 본당 주재 수도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본당 신부의 보조자」(32.2%)라는 의견이 「공동 사목자」(24.1%), 「영적 상담자」(19.6%)보다 높았다.

본당 운영에 있어서 평신도를 대폭 참여시켜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76.9%가 찬성해 압도적이었다.

소공동체 운동에 대해서는 77.9%가 찬성 입장을 보였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불과 1%만이 『별 어려움 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어렵긴 하겠지만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43.7%로 나타났다. 반면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22.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9.1%로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이 절반을 넘어 소공동체 운동에 대한 새로운 전망과 확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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