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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19 00:00
[종교단신] 기독청년 6명, 미대사관 앞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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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F 소속, 여중생 사망사건 항의...전원 현장서 연행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소속 대학생 6명이 8월 13일 오후 2시경 미 대사관 앞에서 '살인미군 회개하라', '재판권 이양'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펼쳤다. 시위에 참가한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교 2∼3학년이다. 6명의 학생들은 14일 현재 성동경찰서에서 구로경찰서로 이송되었으며 곧 훈방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대사관 앞의 차도에 내린 것은 13일 오후 2시 15분 경. 곧장 대사관 맞은 편 차도에 내린 KSCF 소속 대학생들은 해골이 그려진 성조기를 찢어버린 후, 미군을 반대하는 구호와 미군장갑차에 희생당한 여중생의 영정을 붙인 십자가를 들고 미군의 만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을 연행하기 위해 무더기로 달려오는 전경들에 저항해서 여자 2명, 남자 4명으로 구성된 시위단은 차도에 누워 연행을 거부했지만, 시위를 시작한지 3분도 채 되지 않아 전원 대사관 앞을 지키던 전경들에 붙들려 성동경찰서로 이송되었다. 전경들에게 사지를 붙잡혀 들려 나가던 학생들은 연행되는 도중에도 '주한미군 반대한다' '재판권 이양하라' 등의 구호를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이 연행된 후, 마침 근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열린 '제 35차 반미연대집회'에 참석하고 있던 홍근수 목사, 이관복 대표(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위원회), 진관 스님 등이 몰려와 책임자에게 학생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별다른 확답을 듣지 못했다.

이날 기습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KSCF의 올해 기도 제목인 반전·반미·평화를 실천하는 투쟁의 일환으로 이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갑차 희생 여중생 49제에 참석한 후에 이 문제를 몸으로 실천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날의 시위를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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