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soolforum_header.jpg

 
작성일 : 02-08-12 00:00
[종교단신] 탈북 돕는 종교인의 고충
 글쓴이 : .
  추천 : 0   비추천 : 0  
 
"탈북자들을 입국시키는 과정에서 비용이 들어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건 불가피합니다. 일종의 '장사'라고 생각해 탈북자에게 거액을 뜯어내는 일부 조직이 문제지요."

지금까지 60여명의 탈북자들을 국내 입국시킨 종교인 金모씨는 탈북지원 조직의 실태를 이렇게 말했다.그는 1인당 3백30만원을 받고 탈북자들을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국내로 데려오고 있다.

金씨는 "한명을 탈출시키기 위해선 각종 경비로 3백만원 이상 든다"며 "돈을 받는 것은 이같은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단체들도 보통 1인당 3백만~5백만원은 받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1인당 1천만원 이상을 뜯어내는 국내 조직들이 생겨나 순수한 목적을 가진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그는 "이들은 중국 범죄조직 등과 손잡고 '탈북자 장사'를 하고 있다. 범죄자 등까지 마구 입국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탈북지원 조직 전체를 돈 문제로 매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국내 조직은 ▶중국을 오가는 실업인▶이미 입국한 탈북자▶선교를 빙자한 사이비 종교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그는 전했다.

특히 탈북자 정착 지원기관인 하나원 등을 통해 성공 확률이 높다고 입소문이 나는 조직에 대해서는 탈북 의뢰가 줄을 잇는다는 게 金씨의 설명이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