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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7-08 00:00
[종교단신] 한국인 5명 필리핀서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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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24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19명은 구조돼 치료받고 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사고는 6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남부 휴양지 민도로섬에서 인근 바탕가스 항구로 운항하던 선박이 태풍에 전복돼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대학생선교회(KCCC)회원 22명과 다른 관광객 2명 등 한국인 24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KCCC 선교사인 전상화(34.여)씨와 딸 오은수(7)양, 또 다른 선교사 이승옥(23.여)씨 등 3명으로 파악됐다. 또 KCCC 소속 선교사 김정은(23.여)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5세 가량의 한 국인 남자 1명이 실종됐다.

전복사고는 지난 2월초부터 어학연수 등을 위해 필리핀에 머물던 이들이 졸업 여행차 지난 4일 민도로섬 리조트로 갔다 6일 소형 벙커선을 타고 바탕가스로 귀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민도로섬에서 바탕가스 섬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은 태풍 으로 결항됐으나 희생자들은 어선을 전세내 귀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나머지 19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돼 바탕가스 소재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리처드 고든 필리핀 관광장관은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필리핀 주재 대사관 영사 2명을 사고현지로 급파, 사고경위 및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필리핀 당국에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피해자와 국내 연고자들의 현지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이날 사고소식을 전하면서 전씨 모녀와 이씨 등 3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설명했다.

경비대는 또 사고선박이 관계당국의 허가없이 운항하다 높은 파도와 폭우로 인해 전복됐다면서 악천후 무허가 운항에 나섰던 필리핀 승무원들은 구조된 후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잠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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