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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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신] 바티칸/교황청도 금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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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성직자들의 흡연을 허용하고 있는 로마 교황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대중에게 노출되는 공공장소에서는 일체의 흡연이 금지된다고 27일 발표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승인한 이 법안은 흡연 금지구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바티칸 박물관, 우체국, 약국, 사무실, 대중 교통수단 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만 해도 교황의 해외 나들이 때 동행하는 사제들은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만큼 바티칸은 흡연에 관대했다. 교황의 최측근인 디노몬두지 대주교는 교황의 강론 중에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뜨곤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는 사제는 30유로(3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투표 후 추기경들은 투표 용지를 화학물질로 태워 없애는데 새 교황 선출에 성공하면 흰 연기를, 실패하면 검은 연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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