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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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신] 권호경 목사, CBS 사장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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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기독교방송(CBS) 사장을 지낸 후 지난 2월말 임기가 끝나 CBS를 떠난 권호경 목사가 노동조합과 교계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차기 사장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권호경 목사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총회장 윤기석 목사가 권 목사를 차기 CBS 사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권 목사 자신도 CBS 이사진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권 목사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돼 7월 1일 대전에서 CBS 재단이사회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며, 여기에서 권 목사 사장 선임과 관련된 모종의 토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재단이사회 관계자는 "C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어떤 후보 추천도 없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다득표자를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하고 "교단이나 총회장의 CBS 사장후보 추천은 사실상 원칙에도 없는 일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권 사장의 행보와 관련, CBS 노동조합측은 "장기 파업사태의 원인인 권 목사가 또다시 CBS 사장 3연임에 나서는 상황은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하고 "6.26 노사합의 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권 목사가 사장 3연임 야욕을 드러낸다면 노조는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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