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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5-23 00:00
[종교단신] 기독교선교·세계평화대회 여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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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공화국인 이란이 자국 영토 안에서 기독교 선교대회를 열고,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함께 세계평화를 위한 대규모 회의를 갖는 것은 그야말로 ‘작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이슬람권과 기독교권의 문명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란 정부의 문명간 대화 정책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결과는 ‘창대’할 수도 있어 보인다. 충돌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문명간 화해 가능성을 여는 물꼬로서의 구실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란에서 실질적인 선교가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79년 호메이니에 의한 회교혁명 이래 이슬람의 지상낙원을 추구해왔다. 때문에 지금껏 외국인의 이란에서 선교활동이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란의 정치제제는 종교(이슬람)와 정치가 일체를 이루는 신정정치여서 다른 종교의 의미있는 확산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미 4백여 년 전부터 아르메니아인을 중심으로 그레고리안 정교회가 뿌리를 내리고는 있지만 지금껏 그 외연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그 좋은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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