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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4-22 00:00
[종교단신] 백도웅 KNCC 신임 총무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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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사회운동이나 정치운동이  KNCC 활동의 주가 되면 안됩니다. 지금은 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22일 김동완 목사의 뒤를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신임  총무로  공식 취임한 백도웅(白道雄.59) 목사는 이날 낮 기독교회관 KNCC 총무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KNCC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백 총무는 '과거 KNCC의 활동이 사회ㆍ정치운동에 치중했던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그랬기 때문'이라며 '교회는 그 시대적 상황에 따라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사명을 수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이 내려주신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고 나면 다시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종교인들의 도덕성과 신뢰성  회복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 총무는 최근 기독교계의 이슈로 부상한 기구 통합과 관련,  '합치자는  말을 말로 하기는 쉽지만 몇 사람의 인위적인 힘에 의해 될 일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일단 그같은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발전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백 총무는 KNCC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대북관계 개선이나 타 종교와의 대화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북한 교회와의 협력증진을 통해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데 KNCC가 앞장서고자 하며 특히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타 종교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지체부자유자나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일같은 것은 종교의 종류와 상관없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인 만큼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된다는 차원에서의 타 종교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철학과와 장로회신학대를 졸업한 백 총무는 1978년 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소속 영주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0여년간 목회 활동을 해오다 지난 97년 11월부터 KNCC 부총무 겸 선교훈련원 원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11월 회원 만장일치로 새 KNCC 총무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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