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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6-21 00:00
[불교어록방] 법정스님의 보왕삼매론III
 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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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수행하는 데에 마(魔)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아라' 하셨느니라.


마란 무엇입니까 ? 나쁜 것입니다. 잠잠하게 정진하고 싶은 데
늘 졸음이 온다거나 또 공연히 망상이 일어난다거나 다 마입니다.
도고마성(道高魔盛),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한답니다. 이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그릇을 키우는,
우리의 기량을 키우는 소식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좋은 일을 하려면 반드시 장애물이 생깁니다.
그것을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회피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그걸 딛고 일어섬으로써 새로운 기량, 새로운 의지력, 내가
지금까지 갖추지 못한 새로운 그릇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관념유희가 아닙니다.
소극적인 삶의 태도가 아닌 삶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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