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soolforum_header.jpg

 
작성일 : 05-06-14 00:00
[불교어록방] 법정스님의 보왕삼매론II
 글쓴이 : 전영숙 기…
  추천 : 0   비추천 : 0  

둘째, 세상살이에 곤란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근심과 곤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이 세상을 고해(苦海)라 합니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세계란 그런 뜻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세상, 고해,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 쌓여있는 것입니다. 곤란합니다.


어떤 집안을 놓고 보더라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어떤 개인의 인생도 그렇고요. 세상살이에 곤란 없게 되면 사람들이 넘치게 됩니다. 잘난 체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됩니다. 마음이 사치해지는겁니다. 그래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삶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숙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저마다 자기 짐을 지고 나옵니다. 그 짐마다 무게가 다릅니다.
누구든 이 세상에 나온 사람들은 남들이 넘겨 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습니다.
'어려움과 곤란이 있다고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어려움을 통해서 그걸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창의력을 의지력을 게발하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됩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