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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6-07 00:00
[불교어록방] 법정스님의 보왕삼매론
 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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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반야심경에 나오듯 인간의 존재는 오온, 즉 색수상행식,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요소가 합쳐서 만들어진 유기적 존재입니다. 본래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어떤 인연이 닿아 이런 형상을 갖추고 나왔습니다. 인연이 다 하면 이게 흩어지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몸 자체가 무상한 것입니다.
늘 변하는 것입니다.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몸에 어떻게 병이 없을 수 있습니까 ?
몸이라는 것은 유기체인데 탈이 나는 것입니다. 병을 앓을 때 신음만 하지 말고 그 병의 의미를 터득하라는, 평소에 건강했을 때 생각해 보지않았던 일들을 앓을 때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이웃에게 고마움도 느껴야 하고 내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 왔는가, 내 인간관계는 어떠했는가, 나는 직장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던가 하는 것을 스스로 자기성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라는 겁니다.


건강했을 때, 내게 건강이 주어졌을 때 잘 살아야 합니다.
허송세월하지 말고, 인생을 무가치한 곳에 쏟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육신의 병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지만, 정신적인 병은 약으로 다스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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