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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29 00:00
[불교어록방] 입춘과 삼재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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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 입춘절을 맞이하여 입춘은 24절후 가운데서 제일 처음에 오는 절기로 이때부터 날씨가 차츰 따뜻해지고 봄이 시작된다고 하여 설립(立)자에 봄춘(春)자를 써서 입춘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날은 태양이 황경 315도에 이를는 때로서 해마다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인데 정확한 시간은 해마다 다르고, 금년 입춘시각은 (2:42)입니다.

 일년 365일 가운데는 24절후(節候)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에서는 본래는 24절후를 기준으로 책력을 만들고 농사계획을 세우고, 모든 행사도 이 절후에 맞춰서 행히였던 것입니다.보 이 24절후는 계절과 시기를 구별하는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이에 비해서 어린 짓을 하거나 속이 안든 사람을 보고 (철 모르는 놈)이라고 하는데, 철이란 곧 계절을 말하고,계절을 세분한 것이 절후이므로 (철 모른다)하는 말은 곧 절후를 모른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그러므로 (철 모른다)는 것은 곧 (절후를 모른다)는 의미요,이 말이 속없는 사람을 지칭하게 된데는 그만큼 절후를 아는 일이 옛날 사람에게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요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했던 음력은 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달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달력입니다. 그러나 기후는 달보다는 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때문에 음력을 기준으로해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24절후라고 하는 것입니다.

 24절후 가운데 먼저 오는 절(節)은그 달이 시작하는 날이고 후(候)는 절로부터 15일 뒤의 날을 가리키는데, 정월의 절후는 입춘과 우수요,2월은 경칩과 춘분,3월은 청명과 곡우,4월은 입하와 소만입니다.

 5월에는 망종과 하지가 있고, 6월에는 소서 대서, 7월은 입추와 처서, 8월은 백로와 추분, 9월은 한로와 상강 10월은 입동과 소설, 11월은 대설과 동지, 12월은 소한과 대한입니다.

 그런데 이 절후를 지칭하는 글자를 유심히 관찰하면 이것들이 모두 춘하추동 사계절과 기후,농사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봄이 시작하는 1월에는 입춘, 여름이 시작하는 4월에는 입하, 가을이 시작하는 7월에는 입추, 겨울이 시작되는 10월에는 입동이라는 절기가 들어있어서 춘하추동 앞에 입자만 붙여 입춘*입하*입추*입동이라고 되어있디 않습니까?

 이 이십사절후 가운데서도 입춘은 일년의 시작이자 봄이 시작하는 날입니다.달력상으로는 이미 정월 초하루가 설날이므로 설날에 세배하고 떡국먹구 나이도 한살씩 더 먹었음에도 우리 조상님들이 이 입춘날을 다시 명일로 생각했던 까닭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입춘은 태양을 기준으로 할때 실질적으로 일년이 시작되는 날이자 봄이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농업을 위주로 하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새롭게 농사를 시작하게 되는 희망에 찬 날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옛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입춘날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든지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등의 문구를 한문으로 써서 벽이나 대문 문지방 등에 붙이는 풍슴이 있는데, 이 입춘방(立春傍)은 단순한 글귀라기 보다는 가난한 농민들이 한해으 농사에 거는 간절한 소망이 깃든 부적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봅니다.

 입춘방 가운데는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있습니다. 글뜻을 풀이하면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고 하는 내용인데 얼마나 가난에 한이 맺힌 민족이면 이런 문구를 문지방에 써붙였겠습니까?

 산(山)과 같은 긴 수명과 바다같은 큰 부를 기원하는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라느 입춘방도 오래 살고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단적으로 드러낸 문구라고 볼 수 있고, 이런 소박한 문구를 써붙이는 풍습은 입춘이 봄이 시작하는 날이므로 한 해를 희망적으로 시작해보려는 의도에서 발행한 민속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박한 민속도 이제는 절집안에서나 그 명맥을 유자허고 있을 뿐 거의 잊혀져버린 과거의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 절집안에서는 해매다 입춘날이 되면 어느 명일 못지 않게 이 날을 중요하게 여기고 절마다 법회를 갖고 있는데,그 까닭은 삼재예방을 위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재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들고 어떻게 하는 것이 참으로 삼재를 막을 수 있는 길인가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데 삼재(三災)라고 하는데에도 민속적인 의미의 삼재가 있고 불교에서 마라는 삼재가 있기 때문에 먼저 민속적 의미로서의 삼재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재는 수재*풍재*화재 또는 병난(兵難) * 질역(疾疫) * 기근(饑饉)을 말합니다. 민간에서는 단순히 이러한 재앙에 해당하는 띠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나이 띠에 해당하면 어떤 해에 삼재가 들어오고 나가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이런 삼재설을 믿고 불안한 마을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십이지 가운데 사유축(巳酉丑)해에 태어난 사람 즉 띠로 뱀띠.닭띠.소띠는 해자축(亥子丑)년 즉 돼지.쥐.소의 해에 삼재가 들고,신자진(申子辰)해에 태어난 사람 즉 원숭이 띠. 쥐띠. 용띠는 인묘진(寅卯辰)년 즉 호랑이 ,토끼,용의 해에 삼재가 들고 해묘미(亥卯未)생 즉 돼지.토끼.양띠는 사오미(巳午未)년 즉 뱀.말,양의 해에 삼재가 들고, 인오술(寅午戌)해에 태어난 사람 즉 호랑이 띠. 개띠. 말띠는 신유술(申酉戌)년 즉 원숭이.닭.개의 해에 삼재가 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띠에 따라서 각기 삼년씩 삼재가 들므로 삼제는 누구에게나 9년 마다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삼재에 드는 사람은 그 해는 무슨일이든지 조심하고 근신하여 경솔한 짓을 삼가하여 액을 면해야 한다고 하고, 또 삼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를 세마리 그려서 문위에 붙여 놓으면 재액을 면할 수 있다고 하여 이와 관련된 부적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금년은

 
 을유년 입춘절을 맞이하여 입춘은 24절후 가운데서 제일 처음에 오는 절기로 이때부터 날씨가 차츰 따뜻해지고 봄이 시작된다고 하여 설립(立)자에 봄춘(春)자를 써서 입춘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날은 태양이 황경 315도에 이를는 때로서 해마다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인데 정확한 시간은 해마다 다르고, 금년 입춘시각은 (2:42)입니다.

 일년 365일 가운데는 24절후(節候)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에서는 본래는 24절후를 기준으로 책력을 만들고 농사계획을 세우고, 모든 행사도 이 절후에 맞춰서 행히였던 것입니다.보 이 24절후는 계절과 시기를 구별하는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이에 비해서 어린 짓을 하거나 속이 안든 사람을 보고 (철 모르는 놈)이라고 하는데, 철이란 곧 계절을 말하고,계절을 세분한 것이 절후이므로 (철 모른다)하는 말은 곧 절후를 모른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그러므로 (철 모른다)는 것은 곧 (절후를 모른다)는 의미요,이 말이 속없는 사람을 지칭하게 된데는 그만큼 절후를 아는 일이 옛날 사람에게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요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했던 음력은 해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달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달력입니다. 그러나 기후는 달보다는 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때문에 음력을 기준으로해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24절후라고 하는 것입니다.

 24절후 가운데 먼저 오는 절(節)은그 달이 시작하는 날이고 후(候)는 절로부터 15일 뒤의 날을 가리키는데, 정월의 절후는 입춘과 우수요,2월은 경칩과 춘분,3월은 청명과 곡우,4월은 입하와 소만입니다.

 5월에는 망종과 하지가 있고, 6월에는 소서 대서, 7월은 입추와 처서, 8월은 백로와 추분, 9월은 한로와 상강 10월은 입동과 소설, 11월은 대설과 동지, 12월은 소한과 대한입니다.

 그런데 이 절후를 지칭하는 글자를 유심히 관찰하면 이것들이 모두 춘하추동 사계절과 기후,농사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봄이 시작하는 1월에는 입춘, 여름이 시작하는 4월에는 입하, 가을이 시작하는 7월에는 입추, 겨울이 시작되는 10월에는 입동이라는 절기가 들어있어서 춘하추동 앞에 입자만 붙여 입춘*입하*입추*입동이라고 되어있디 않습니까?

 이 이십사절후 가운데서도 입춘은 일년의 시작이자 봄이 시작하는 날입니다.달력상으로는 이미 정월 초하루가 설날이므로 설날에 세배하고 떡국먹구 나이도 한살씩 더 먹었음에도 우리 조상님들이 이 입춘날을 다시 명일로 생각했던 까닭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

 입춘은 태양을 기준으로 할때 실질적으로 일년이 시작되는 날이자 봄이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농업을 위주로 하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새롭게 농사를 시작하게 되는 희망에 찬 날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옛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입춘날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든지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등의 문구를 한문으로 써서 벽이나 대문 문지방 등에 붙이는 풍슴이 있는데, 이 입춘방(立春傍)은 단순한 글귀라기 보다는 가난한 농민들이 한해으 농사에 거는 간절한 소망이 깃든 부적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봅니다.

 입춘방 가운데는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라는 재미있는 문구도 있습니다. 글뜻을 풀이하면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고 하는 내용인데 얼마나 가난에 한이 맺힌 민족이면 이런 문구를 문지방에 써붙였겠습니까?

 산(山)과 같은 긴 수명과 바다같은 큰 부를 기원하는 수여산부여해(壽如山富如海)라느 입춘방도 오래 살고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단적으로 드러낸 문구라고 볼 수 있고, 이런 소박한 문구를 써붙이는 풍습은 입춘이 봄이 시작하는 날이므로 한 해를 희망적으로 시작해보려는 의도에서 발행한 민속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박한 민속도 이제는 절집안에서나 그 명맥을 유자허고 있을 뿐 거의 잊혀져버린 과거의 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 절집안에서는 해매다 입춘날이 되면 어느 명일 못지 않게 이 날을 중요하게 여기고 절마다 법회를 갖고 있는데,그 까닭은 삼재예방을 위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재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들고 어떻게 하는 것이 참으로 삼재를 막을 수 있는 길인가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럼데 삼재(三災)라고 하는데에도 민속적인 의미의 삼재가 있고 불교에서 마라는 삼재가 있기 때문에 먼저 민속적 의미로서의 삼재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재는 수재*풍재*화재 또는 병난(兵難) * 질역(疾疫) * 기근(饑饉)을 말합니다. 민간에서는 단순히 이러한 재앙에 해당하는 띠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나이 띠에 해당하면 어떤 해에 삼재가 들어오고 나가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이런 삼재설을 믿고 불안한 마을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십이지 가운데 사유축(巳酉丑)해에 태어난 사람 즉 띠로 뱀띠.닭띠.소띠는 해자축(亥子丑)년 즉 돼지.쥐.소의 해에 삼재가 들고,신자진(申子辰)해에 태어난 사람 즉 원숭이 띠. 쥐띠. 용띠는 인묘진(寅卯辰)년 즉 호랑이 ,토끼,용의 해에 삼재가 들고 해묘미(亥卯未)생 즉 돼지.토끼.양띠는 사오미(巳午未)년 즉 뱀.말,양의 해에 삼재가 들고, 인오술(寅午戌)해에 태어난 사람 즉 호랑이 띠. 개띠. 말띠는 신유술(申酉戌)년 즉 원숭이.닭.개의 해에 삼재가 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띠에 따라서 각기 삼년씩 삼재가 들므로 삼제는 누구에게나 9년 마다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삼재에 드는 사람은 그 해는 무슨일이든지 조심하고 근신하여 경솔한 짓을 삼가하여 액을 면해야 한다고 하고, 또 삼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를 세마리 그려서 문위에 붙여 놓으면 재액을 면할 수 있다고 하여 이와 관련된 부적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금년은 닭의 해이기 때문에 이 삼재원리에 의하면 작년 원숭이 부터 즉 범 . 말, 개띠에 하당하는 사람에게는 삼재가 들어와 있고 내년까지는 삼재를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도님들도 이 삼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러는 부적을 붙이거나 몸에 지니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삼재 예방법이나 삼재설 자체는 순수한 의미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닙니다. 이 삼재설은 도교나 유교,중국의 음양오행사상에서 발행하여 전해오고 있는 민속신앙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로건 몸가짐을 조심하고 삼재를 미리서 예방한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너무 부적에게만 의지하여 삼재를 막겠다고 하는것은 불자로써 택한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음은 겨언에 나오는 삼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전에 나오는 삼재는 대삼재와 소삼재가 있는데 대삼재는 물과 불과 바람의 재난을 말하고, 소삼재는 도병재 , 질역재 기근재인데 이 재난이 찾아오는 시기가 다릅니다.

 불교계에서는 우리와 같은 중생들이 사는 세계를 기세간이라 하는데, 이를 크게 셋으로 나누어 삼계라고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욕계.색계.무색계를 말하는것입니다.

 이 삼계는 우리 중생들의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 없이 큰 세계이지만 여러가지의 아주 미세한 원소들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롤는 태양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 할 지 모르지만 태양도 시시각각으로 벼화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우주의 변화과정을 네가지의 기간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공겁,성겁,주겁,괴겁의 4기를 순환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보통 삼천대천세계라고 하는 말들을 하는데, 대우주의 안에는 한량없는 세계가 있다고 합니다. 사대주와 태양과 달, 육욕천 .범천까지의 세계 1천개를 합한것을 소천세계라고 하고, 소천세계를 천배 한것을 중천ㅅ계,중천세계를 다시 천배 한것을 대천세계인데, 이러한 무수한 세계가 똑같이 이루어졌다가 부서지기 때문에 이들을 삼천대천세계라고 하고, 다시 이와 같은 무수한 삼촌대천세계가 이 우주공간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이 불교의 우주관입니다.

 그런데 이 한량없는 우주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 우주의 변화과정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제1의 공겁은 이 세상에 있던 모든 것들이 괴멸되어 아무것두 없는 시기를 말합니다. 여기서 겁이라 하는 것은 무한한 시간을 말하는데 텅빈 공간만이 존재하는 기간이 무량한 세월동안을 계속되기 때문에 공겁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공겁을 지나면 제2기간으로 삼라만상이 성립하는 시기에 이르게 되는데 무엇이 인 이되어서 세계를 성립하겠느냐?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이를 당시에 존재하고 있던 다른세계의 유정들의 공동의 업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성겁의 최초에는 기체가 생기는데, 이 기체의 윗부분이 차츰 식어 액체로 변했다가 다시 단단한 고체로 변하게 되어 산하대지를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러한 세계가 유지 존속되는 기간으로 이를 주겁이라 합니다. 이 주겁동안에는 세계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그 안에 사는 수명은 처음에는 8만살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백년마다 한 살 씩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인간의 수명이 열살에 이르게 되는데 이 때 부터 다시 백년 마다 한살씩 늘어나게 되어 다시 처음과 같은 8만살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한 번 줄어서 열살에 이른 것을 소겁이라 하고 이 소겁이 20회 반복하는 것을 중겁이라 하는데, 사람의 수명이 열살에 이를 때마다 소삼재가 든다고 합니다.

 이 때 일어나는 삼재는 서로 흉기로 찔러서 죽이는 도병재.. 나쁜 질병이 유행하는 질역제.. 가뭄으로 굶주리는기근재..로써 이를 소삼재 즉 즉은 삼재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대삼재가 있는데 대삼재는 주겁 다음에 오는 괴겁의 마지막 소겁때에 일어나는 삼재를 말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세상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겁의 시기가 있고 , 공겁이 지나서 성겁이 되면 다른 세계에서 중생들의 업력이 작용해서 기체로부터 앱체 고체의 형태로 세상이 이루어 지고 삼라만성이 생겨나는 성겁을 거쳐 , 이런 상태가 한동안 유지 존속하는 주겁의 시기가 계속되는데 이 주겁의 시기에는 소삼재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주겁이 지나면 괴겁이 되는데 괴겁이란 삼천대천세계가 파괴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앞의 주겁 즉 현상 유지의 시기가 최후에 이르게 되면 이세상에는 모든 착한 중생들만 살게 되므로 지옥에 태어날 이가 없게된다고 합니다. 바로 이 때가 괴겁의 시초가 되는 것입니다.

 지옥중생이 없어지므로 지옥이 텅 비게 되는데, 이처럼 하계로 부터 상계로 공하여져서 그 세계안에는 생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간은 19겁동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20겁이 되면 대화재.대수재,대풍재가 발생하여 세계를 파괴하게 되는데 이 큰 재해를 대삼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대삼재는 모두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그중에 한가지 재해가 일어나서 세계를 파괸한다는 것입니다. 괴겁이 끝날 무렵 화재가 일곱번이 일어나고, 제8회째는 수재가 일어나고 이렇게 하기를 일곱차례 거듭한 다음에 다시 7회의 화재가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풍재가 일어나 세게가 완전히 파괴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한 이론은 구사론이라는 이론서에 나오는 것으로 매우 이해하기 어렵고, 한편으로는 아주 비과학적인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그러나 우주의 신비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헤아릴 수도 없고, 오직 부처님이나 혜안을 터득한 선지식인들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일이므로 이러한 이론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들의 상식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른 종교에서 주장하는 말세론과는 전혀 다른 말세관이 성립된다는 사실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불교에서는 말세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수한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어느 하나가 파괴된다고 해서 이 우주 전체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계의 종말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야심경에 부증불감이란 말이 있는 것처러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근본적인 입장에서 보면 먼지 하나 털끝하나도 다하고 덜함이 없고, 새로 태어나는 것도 아주 없어지는 것도 없는 것입나다.
 
 불교의 말세는 다른 종교의 말세처럼 이 세상이 없어진다거나 도는 앞서 말한  성주괴공의 네 단계  가운데 괴겁의 시기와 같이 물질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법시대라고 하여 ,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부처님께서 서한 교법이여실하게 실행되지 않는 시기를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종교에서 주장하는 세상의 종말론 즉 말세론은 인류가 극도로 타락하게 그 최후의 시기가 임박해오면 그 증거로 역시 삼재가 닥친다고 합니다. 대지진이 일어나고 대화재가 발생하고 큰 홍수가 일어나고 큰 태풍이 불어와 말세를 경고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써 말씀드린 것처럼 불굥서 말하는 괴겁의 삼재는 인류가 멸망하는 과정이 아니라 중생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진화의 과정입니다. 괴겁의 시초는 주겁의 최후단계로 중생들이 선량해져서 지옥가는 중생이 없어져 지옥이 비는 시기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지옥에 한 중생도 없으므로 지옥이 자동적으로 소멸되고 다음으로는 아귀나 사람이 없으므로 사람과 아귀의 세계가 소멸되며, 이런 식으로 중생들이 하계로부터 차츰 상계로 올라가게 되어 비어버린 세계를 소멸시키는 현상이 바로 대삼재라는 것이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 가운데에서도 제4선천 이상은 영겁에도 불멸하므로 마지막 ㄷ화재의 불길도 이곳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세간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 제4선천이상에 안주하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다른 종교에서 말세라고 할 때 말세 현상으로 찾아오는 삼재는 ㅣㄴ류가 죄를 많이 지움으로써 신의 노여움을 사서 벌을 받게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불교의 대삼재는 오히려 중생들이 모두 선업을 닦아서 제4선천이상의 천상세계에 태어남으로써 윤회를 하지 않게되어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가 완전히 공하게 되었을 때 찾아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삼재는 재난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신도님들은 이런 논장에 나오는 학문적인 삼재를 논하기 위해서 이곳에 오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오늘 입춘절을 맞아서 삼재를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은 다른 재난을 불보살님이나 신중님의 힘으로서 미리서 예방하자는 것이지요?

 또 삼재는 세가지 재난이라는 말이지만 셋이란 숫자는 꼭 고정적인 의미의 숫자가 아니라 여러가지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을 들어서 셋을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삼재는 곧 큰 재난을 말하는 것이고,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신 까닭은 큰 재난을 막아보자는 뜻에서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현대적 의미로 삼재는 무엇을 들 수 있느냐?
 오늘은 20세기 후반을 살아가는 우리 한국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재난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물론 화재나 풍재나 수재도 큰 재난이지요, 그리고 전쟁이나 질병이나 기근도 큰 재난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단순한 시대가 아닙니다. 수없니 많은 재난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듭니다. 멀쩡한 몸으로 출근힌 남편이 싸늘한 시체가 되어 영안실에 누워있기도 하고, 선량한 가정주부가 대낮에 떼강도에게 변을 당하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 모든 재난의 뿌리는 자기자신에게 있고, 그것은 다름 아닌 탐진치 삼독심입다.

 어찌 교통사고를 당하고 떼강도를 당하는 것이 자기자신에게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느냐? 하고 의문을 가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모두 공업중생입니다.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일만이 자작자수가 아니라 우리가 지어서 우리가 받는 결과도 자작자수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미고 부처님께 기도하고 부처님의 가름침을 배우는 까닭은 나자신만이 아니라,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를 좀 더 행복한 사회로 만들자는데 있습니다. 잎서 대삼재를 설명하면서 중생들 가운데 악업을 짓는 이가 없어서 지옥이 텅텅비는 시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세상은 모든 사람들의 공동의 업에 의해 크게 변해가는 것입니다.한사람 한사람 각자의 업이 그 사람 개인에게만 선악의 경과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동의 업을 이루어 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가장 큰 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하게 된 고해문제도 공업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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