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soolforum_header.jpg

 
작성일 : 04-03-23 00:00
[불교어록방] 부처님 뜻을 실현하자(부처님 오신날)
 글쓴이 : 불교일보 …
  추천 : 0   비추천 : 0  
오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하늘과 인간의 가장 높고 귀한 스승이시며 모든 중생의 자비로운 어버이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고통바다에서 허덕이는 우리네 중생들을 열반의 저 언덕으로 인도 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지금부터 이천 육백년전 4월 초파일 석가모니 부처님은 싣달타라는 한 어린아기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에 자리잡은 카피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셨습니다.

아버지는 정반왕, 어머니는 마야부인이신데,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곳은 룸비니라는 아름다운 동산이었습니다. 마야부인은 그 나라의 풍습에 따라 해산 하시기 위해 친정인 코오리성으로 가시는 도중에 잠시 룸비니동산에서 휴식을 취하시다가 갑자기 산기를 느끼게 되시어 무우수 아래서 옥동자를 분만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어린아기로 태어난 석가족은 자기동족에 대해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졌던 종족으로 그들의 먼 조상은 감자왕이라고 하는 전설적인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카필라바뚜를 수도로하여 농경생활을 하는 평화스러운 종족이었습니다.

부처님의 어릴때 이름인 싣달타는 '목적이 달성되었다'라는 뜻입니다. 또 석가족의 계보에 따라 고오타마라고도 하는데, '가장 거룩한소'라는 뜻입니다. 석가모니라고 하는 것은 석가족의 성자란 뜻입니다.

성인의 탄생을 전후해서는 대부분 특이한 태몽이 있기마련입니다.
마야부인께서 부처님을 잉태하실 때는 상아가 여섯개 달린 흰코끼리가 부인의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왕이 해몽을 잘하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꿈풀이를 하게 했더니, 해몸가는 정반왕에게 말하기를,
"옛 경서와 하늘의 전적에 의하면, 만약 그 어머니 꿈에 흰코끼리가 오른 옆구리로 들어오면 그가 낳은 아들이야말로 삼계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 된다고 했고, 이런분은 모든 중생을 이익케하여 친함과 원수에다 평등하며 저 깊은 번뇌 속에서 수 많은 무리들을 건지시게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왕비께서 꾸신 꿈은 그 징조가 매우 좋습니다. 대왕이여, 이제 마땅히 스스로 부인의 출산을 경사스럽고 다행하게 여기십시오. 반드시 성자를 낳을 것이요, 그는 뒤에 반드시 성불하여 이름이 널리 퍼질 것입니다."
이런 예언을 했습니다.
-불본행집경 부강왕궁품-

아기는 태어나나마자 사람의 부축없이 사방으로 거닐면서 각 방면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었고, 발자국 마다 발을 들면 연꽃이 솟아 났다고 합니다. 7보씩 걷고나서 사방을 둘러 보고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어린이 답지않게 말을 하셨는데,
"이 세간에 내가 가장 높구나.
나는 오늘부터
목숨받는 일이 끝났다"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런 신비로운 탄생에 대해서 더러는 의심을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동정녀인 마리아의 태속에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데 우리불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마야부인에게 잉태하시기 전에 하늘에 계시면서 호명보살이라는 보살로서 하늘 사람을 제도 하셨으니 보통사람들과는 달리 성스러운 방법으로 태속에 드셨고, 역시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 나실 수도 있다는 종교적인 믿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해마다 사월초파일이 되면 이와같은 부처님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되풀이하면서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온누리에 등불을 밝혀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면서 또한 우리의 소원을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