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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13 00:00
[불교어록방] 낯선 곳을 익숙하게
 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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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번다한 일들을 들었다, 놓았다, 끝없이 반복하면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일거수 일투족 가운데 
여태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득한 옛날부터 그와 맺은 인연이 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반야의 지혜와는
아득한 옛날부터 맺은 인연이 얕기 때문에
잠시 선지식의 말을 들어도 
이해하기가 하나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입니다.

만약 아득한 옛날부터
세간의 번다한 일들과 맺은 인연이 얕고
반야와 맺은 인연이 깊다면,
이해하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다만 깊은 곳은 얕게 하시고
얕은 곳은 깊게 하시며
낯선 곳은 익숙하게 하시고
익숙한 곳은 낯설게 하십시오.
 
 - 대혜종고스님, 조대제에 대한 답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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