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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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어록방] 혜능스님의 육조단경-선정과지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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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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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와 반야의 지혜는 세상 사람이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로되,마음의 미혹으로 인하여 스스로 깨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큰 선지식의 지도를 구하여 자신의 성품을 보아야 합니다.
선지식 여러분, 깨치게 되면 곧 지혜를 이루는 것입니다
선지식 여러분, 저의 이 법문은 선정과 지혜[定惠]로써 근본을 삼습니다.
무엇보다도 미혹해서 지혜와 선정이 다른 것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요.
선정과 지혜는 바탕[體]이 하나이지 둘이 아닙니다.
선정은 곧 지혜의 본체[體]요, 지혜는 곧 선정의 작용[用]이니,
지혜가 있는 순간 선정이 지혜 속에 있고,선정이 있는 순간 지혜가 선정속에 있는 것입니다.
선지식 여러분, 이 뜻은 곧 선정과 지혜가 같은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짐짓 선정을 먼저 하여 지혜를 발한다거나 지혜를 먼저 하여 선정을 발한다거나 선정과 지혜가 각각 다르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소견을 짓는 사람은 법에 두 가지 모양이 있다는 것이 됩니다.
입으로는 선을 말하면서 마음이 선하지 않으면 지혜와 선정이 같은 것이 아니고, 마음과 입이 모두 선하여 안팎이 한 가지면 선정과 지혜가 곧 같게 됩니다.
스스로 깨치고 수행함은 입으로 다툼에 있지 않습니다.
만약 선후를 다투면 이는 곧 미혹한 사람이니, 승부심을 끊지 못하고 법의 아집[法我]이 생겨 사상[四相]을 여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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