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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30 00:00
[불교어록방] 인과
 글쓴이 : 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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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果 / 성철스님

만사는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데 팥 나고 팥 심은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겨자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할것이다. 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 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무거품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이 생사윤회하는 근본원칙이니 대도를 닦아서 불멸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이 원칙에 비추어 일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영원을 위해서 나쁜 因果는 맺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내 인과 아님이 없나니 추호라도 남을 원망하게 된다면 이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같이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인데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만약 원망한다면 맑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울면서 거울 속의 사람보고는 웃지 않는다고 성내는 사람이다. 또 몸을 꾸부리고 서서 그림자 보고 바로 서지 않았다고 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어리석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천만사가 전생이건 금생이건 다 내 인과인 줄 깊이 믿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가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니 이래야 인과를 믿는 사람이라고 이름할 것이다. 털끝 만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받는다. 만약 금생이 아니면 내생 언제든지 받고야 만다. 그러므로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곧 나를 해침이고 남을 위하여 나를 해침은 참으로 나를 살리는 길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 실상을 바로 보는 눈 말이다. 그 눈을 뜨고 보면 자기가 천지개벽 전부터 이미 성불했고,현재는 물론 미랴가 다하도록 성불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결국 견성 즉 자기의 본성을 보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 성철스님 어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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