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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3 20:30
[출판/공연] '다산연보'의 결정판<다산의 한평생>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최초로 완역된 ‘다산 연보’의 결정판!


다산의 현손(玄孫)이 직접 쓴 정약용의 생애

 

다산의 현손(玄孫) 정규영(丁奎英, 1762~1863)이 다산 사후 85년이 지난 1921년에 편찬한 다산의 일대기 『사암선생연보(俟菴先生年譜)』가 『다산의 한평생: 사암선생연보』라는 이름으로 완역 출간되었다. 그동안은 다산의 「자찬묘지명」이 ‘연보’를 대신해왔으나 이는 그가 환갑 때 작성한 것이어서 서거할 때까지 15년간의 행적은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다산 사후 85년 만인 1921년 그의 현손인 정규영이 다산의 가계와 행적을 연월(年月)순으로 기록하고, 다산의 대표 저술의 착수‧완성 시기에 맞춰 해당 저술의 주제와 서문을 가려 싣는 방식의 정식 체재를 갖춘 연보를 처음으로 편찬하게 된 것이다. 다산이 환갑 때 작성한 「자찬묘지명」에는 실려 있지 않은 환갑 이후 15년간의 행적까지 담은 다산 가문의 공식 연보인 셈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사상가이자 시인인 다산 정약용의 굴곡 많은 한평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방대한 다산 저술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다산사상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다산의 일대기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다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다산 저술과 사상의 흐름을 꿰뚫는 사료적 가치가 풍성한 연보로, 일반 독자들이라면 지극한 도(道)를 추구하는 다산의 진면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다산 입문서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정규영(丁奎英, 1872~1927)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현손(玄孫)으로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1900년 탁지부(度支部) 주사(主事)로 첫 관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계아문(地契衙門) 양무과장(量務課長) 사무대판(事務代辦), 탁지부 사세국(司稅局) 양지과장(量地課長) 사무대판(事務代辦), 탁지부 북청(北靑) 재무서장(財務署長) 등을 역임했고, 북청지방 금융조합 설립위원, 북청 국유지 소작인조합 설립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10년 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양주군 사립 광동학교(廣東學校) 교장을 역임했다.

 

옮긴이

송재소(宋載邵)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산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정년을 맞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퇴계학연구원 원장이자 다산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문학 세계를 알리는 데 오랫동안 힘써왔고, 우리 한문학을 유려하게 번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 『다산시 연구』 『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 『주먹바람 돈바람』 『한국 한문학의 사상적 지평』『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한국한시작가열전』, 역서로 『다산시선』 『다산의 한평생: 사암선생연보』 『역주 목민심서』(공역) 등이 있다.

 

 정규영 지음|송재소 역주 |값17,000원 |(주)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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