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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8 22:09
[출판/공연] <풍석 서유구 선생의 생명밥상>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풍석 서유구 선생의 생명 밥상』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의 대표 저서 ≪정조지≫에서 담긴 채식 요리 51가지를 뽑아 재현한 책이다. 자연 요리 연구가 문성희는 ≪정조지≫의 레시피를 거의 있는 그대로 따라 요리를 재현했고, 그것의 현대적 의미를 해석하여 에세이를 덧붙임으로써 200년 전의 요리가 현재에도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금의 우리에게 왜 가장 필요한 음식인지를 전한다.


저자 : 서유구

저자 서유구(1764~1845)는 영조 40년에 태어나 27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 대사성, 형조판서, 예조판서, 예문관대제학, 대사헌 등의 관직을 거쳤다. 실현 가능한 개혁을 추구하는 조정의 최고위 관료였고, 농부이자 어부, 집 짓는 목수이자 원예가, 술의 장인이자 요리사, 악보를 채록하고 거문고를 타는 풍류 선비이자 전적과 골동품의 대가, 전국 시장과 물목을 꿰고 있는 가문 경영자이자 한의학과 농학의 대가였다. 벼슬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고향인 임진강변 장단에서 직접 농사짓고 물고기 잡으며, 술 빚고 음식 만드는 부엌을 드나들면서, 임원林園에 사는 선비로서 가족을 건사하고 덕을 함양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실용 지식을 집대성하는 데 전념했다. 이를 위해 조선과 중국, 일본의 온갖 서적을 섭렵하여 체계적으로 모은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지식과 직접 경험해보고 듣고 관찰한 내용을 16분야로 분류, 엄밀하게 편찬 저술하기 시작했고, 30여 년에 걸쳐 조선시대 최고의 실용백과사전이자 전통문화 콘텐츠의 보고인 ?임원경제지? 113권을 완성했다. 시봉하던 시사가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82세의 일기를 다했다.

저자 : 문성희 (복원, 해설)

복원 및 해설자 문성희는 자연 요리 연구가. 20여 년간 요리학원 원장으로 살면서 멋지고 화려한 요리에 몰두해왔으나, 가장 훌륭한 요리는 재료 본래의 생명력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여 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리학원을 그만두었다. 그 후 텃밭을 가꾸며 햇볕과 바람에 말린 곡류와 채소로 생식을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거친 밥과 푸성귀, 생식 가루를 먹고 사는 동안 점차 몸 세포가 변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끼면서 생명을 살리는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들풀을 발효한 산야초 차와 발효 식품, 자연 건조 생식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의해 신기술 보육 사업으로 인정받았고,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한다], SBS [100세 건강 스페셜] 등에 요리법이 소개되었다. 지금은 유기농 메카로 불리는 괴산의 칠성면 미루마을의 ‘살림음식연구소’에서 살림음식 마스터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광화문 스튜디오 ‘평화가 깃든 밥상’에서 요리 강좌와 촬영, 집필 활동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과 『평화가 깃든 밥상』 밥상편, 반찬편, 한그릇 음식편(총 3권)이 있다.

역자 : 임원경제연구소

역자 임원경제연구소는 고전 연구와 번역, 출판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다양한 전공 분야의 소장학자 20여 명이 회원 및 번역자로 참여하여, 조선 후기 방대한 저작물을 남긴 풍석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를 완역하고 있다. 또한 번역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번역 결과물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교류하고 있다. 『임원경제지』를 완역한 다음에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유서類書(백과사전류)와 기술서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전을 계속해서 번역할 예정이다. 『풍석 서유구 선생의 생명 밥상』에서 술 편을 복원 및 집필한 정정기는 임원경제연구소의 번역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원경제지』의 『정조지』를 번역했다.

풍석 서유구 지음|문성희 복원 및 해설|임원경제연구소(정정기)번역 및 해설|값18,000원|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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