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6-01 00:00
[종단소식] 초·중·고교 교과서의 불교관련 내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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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적용된 제7차 교육과정 초·중·고교 교과서의 불교관련 내용 중 총 19항목이 잘못 서술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6차 과정 대비 11건의 내용이 누락됐다.
1일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부설 청소년 문화연구소(소장 김형중)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제7차 교육과정 초·중·고교 교과서 불교 교리 신앙내용 오류 및 종교편향서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리.신앙 서술 12건, 종교편향 7건의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0년 조계종포교원 교과서연구위원회가 지적한 제6차 교육과정 불교관련 편향·왜곡사례 총39항목 가운데, 기독교 청소년과 불교신자 어머니와 갈등 등 절반가량이 시정 또는 삭제되면서 불교내용은 11건이 줄고, 기독교·천주교 관련 내용의 늘어나는 현상이 초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 교과서의 경우, 원효의 화쟁사상, 열반, 8정도 등 불교전문용어가 충분한 설명 없이 인용되 학습자 인지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국 법장의 저술인 <대승기신론소>를 원효스님의 저술로 소개한 사진자료의 오류을 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어 교과서의 경우에는 고전문학의 주류를 이루는 불교문학과 관련, 고작 한용운의 시 ‘나룻배와 행인’과 불경 ‘법구비유경 쌍요품’만이 수록돼, 기존 6차 과정에 ‘제망매가(향가, 월명사)’ 등 11편이던 불교문학작품이 9편으로 줄었다.
국사 교과서의 경우에는 원측의 유식불교에 대한 설명이 삭제되고, 6차 과정에서 문제됐던 신라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이 전제정치를 뒷받침했다는 부분은 아예 빼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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