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01-11-28 00:00
[종단소식] 불교 진각종 총인(종정) 혜일(慧一.67) 종사 연합 인터뷰
 글쓴이 : 정선영
 
"40여년간 대중을 교화하면서 부처님 앞에 진실

한 불자가 되겠다고 약속하는 참회를 통해 마음을 닦고 실천에 옮길 것을  강조해왔 습니다"

불교 진각종 최고 어른인 총인(종정)으로 최근 추대된 혜일(慧一.67) 종사는 27 일 서울 월곡동 총본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혜일 총인은 "지금까지는 종조가 정립한 교법이나 수행, 교단의 조직체계  등을 지켜왔으나 시대변화, 종도의 요청 등을 받아들여 종단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 서 시대에 맞게 발전적으로 보완.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진각종이 종조인 회당(悔堂) 대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총본산 건립을 비롯해 4대 성지의 성역화 및 소의경전 전산화 사업 등 중장기 불사를  확정,  추진하는 것은 이같은 제2의 도약을 위해서다.

특히 혜일 총인은 "일반대중이 아직도 불상없는 불당, 공양없는 불공 등 진각종의 특징을 생소히 여기고 거리를 둬 안타깝다"며 "대중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교리와 수행체계 보완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혜일 총인은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을 통한 진각종의 수행은  기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택한 수행"이라며 "이는 '입으로 말하는 것은 거짓이 없어야 한다' 등 '3밀(密) 수행'을 통해 부처와 같아지려는 행위"라고 말했다.


1947 년 창교된 진각종은 진리 그 자체인 법신(法身) 비로자나 부처를 교주로 모시며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을 통해 성불하려는 밀교의 한 갈래로 '진각밀교'의 독특한 종풍을 세워왔다.


혜일 총인은 "종교인은 자기수행이 첫째 덕목이 돼야 하며 수행을 통한 삶의 올바른 실천을 모색, 이것이 은연중 영향을 끼쳐 이웃과 나라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 며 "그러나 종교의 역할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항상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혜일 총인은 17살 때 회당 대종사를 처음 만났으며 "과학.문명 시대에는 올바른 믿음을 가져야 시대의 지도자가 되고 바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르침에 25세에  진각종에 입문했다.

이어 종의회 의원(1976년), 제18대 통리원장(1983년), 행원심인당 주교(1988년), 인의회 부의장(2000년) 등을 거쳤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