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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6 00:00
[전문불교코너] 1700년 이은 전통사상총서 한글본 완간…조계사서 봉정법회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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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이어져 온 한국불교 고승대덕스님들의 주요 저술을 담은 한국전통사상총서 한글역(譯) 13권이 완간됐다. 한국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1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전통사상총서 한글역 완간기념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2006년 12월 간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는 2012년 6월까지 진행되는 한국전통사상총서 간행사업은 한국불교문화의 정수인 원효.의상.지눌.휴정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저술을 한글과 영어로 번역해 출판함으로써 국내외에 한국불교의 본모습을 알리는 대작불사다. 한국전통사상총서는 한글본과 영역본 각 13권씩 총 26권이 발간되며, 지난 12일 봉정법회는 한글본 완역을 부처님께 고하는 법회로 마련됐다. 총서는 <원효> <지눌> <휴정> <화엄1> <화엄2> <제교학> <공안집1> <공안집2> <선어록> <시선집> <문화> <계율> <비문집> 등 총 13권이다. 또한 편찬과정에서 1~2명이 번역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자의적 해석을 차단할 수 있는 다자간(多者間) 번역시스템을 도입했다. 공동번역 및 교정작업을 진행한 뒤 한글역자와 영역자간의 교차검토라는 확인과 검증과정을 거침으로써 국내외 연구성과를 최대한 반영했다. 또한 국내외 40여 명의 집필진들이 참여해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조연구원 23명도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레 후학도 양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불교문화의 위상 제고와 한국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간행위원장 지관스님은 간행사를 통해 “고전 한문 형태로 수록돼 있는 <한국불교전서>를 국역과 영역으로 번역해 간행하는 일은 독해하기 어려운 고전 한문의 높은 담안에 갇혀 있는 정법의 유산들을 대중에게 회향하는 일은 중차대한 일”이라고 축하했다. 간행위원장 자승스님은 완간사에서 “한국불교 수행종풍의 선양, 교육과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은 바로 선현들의 지혜와 자비가 담긴 고전을 우리말로 제대로 번역하는 역사불사에서 비롯되기에 한국전통사상총서 완간은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치하했다. 간행위원회는 오는 2012년 6월까지 영역본 13권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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