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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6 00:00
[전문불교코너] 호남 사찰 ‘기도의 꽃 천일기도 열풍’ 되살아난다.
 글쓴이 : 유영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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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기도의 전통이 최근 남도 사찰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현재 호남에서 일고 있는 1000일 기도는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5대 결사 가운데 하나인 수행결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도의 꽃으로 불리는 1000일 기도는 3년 동안 목탁소리가 중단되지 않고 기도와 염불이 계속되는 수행법으로 많은 인내와 노력이 수반된다. 최근 남도지역의 천일기도는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스님)에서 비롯됐다. 2007년 8월 주지로 부임한 청학스님은 같은 달 13일부터 천일기도 입재에 들어간 후 지난해 5월8일까지 1000일 기도 정진기도 1차 정진을 회향했었다. 무각사는 두 번째 입재 불회사 선운사 제석사… 목탁소리와 기도, 염불 3년 동안 그치지 않는다 이어 2차 무각사 중창불사를 위한 1000일 기도를 지난해 5월28일부터 시작해 오는 2013년 2월20일까지 진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2차 1000일 기도는 지난 1일 400일을 돌파했다. 무각사 1000일 기도 가운데 새벽4시부터 진행하는 예불은 지역 불자 50여 명이 스님과 함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사시기도에는 무려 100여 명의 불자들이 스님과 같이 동참하는 등 높은 참여율로 호남 불교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광주 무각사에서 1000일 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이수현(법명 무진수)씨는 “게으른 마음이 생길 때 마다 법당에 나와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며 “독송을 거듭할수록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주 불회사(주지 정연스님)도 1000일 기도 도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0일 동안 천수다라니를 1000독 염송해 100만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지 정연스님은 30여 년 동안 전국의 제방 선방에서 수행하다가 불회사를 중심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정진하는 수행도량을 발원한 후 1000일 기도에 들어갔다. 특히 불회사 1000일 기도는 이례적으로 대웅전에 금줄을 치고 24시간 가행정진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주 불회사 주지 정인스님은 “하루에 천수다라니 1000독을 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18시간을 정진해야 하는 인내가 뒤따른다”면서 “어디에 있더라도 지혜를 밝히고 수행력을 증장시키는 천수다라니를 놓치지 말고 정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법만스님)와 남원 실상사(주지 해강스님)는 현재 1000일 기도 정진이 한창이다. 이에 앞서 고흥 제석사(주지 관일스님)는 지난 2008년 6월 도량 내 대웅전 건립을 발원하며 신도들과 함께 1000일 기도 입재식을 봉행한지 3년만인 지난 3월26일 원만하게 회향하는 등 호남 불교계는 쉼 없는 정진으로 불교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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