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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1 00:00
[전문불교코너] 총무원, 종무회의서 TFT팀 결성 결의.
 글쓴이 : 권대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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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수도권 불교 활성화와 직영사찰 역할 확대를 위한 TFT(Task Force Team)를 결성하며 수도권포교에 매진할 것을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5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24차 종무회의를 열고,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의 일환으로 ‘수도권 불교 활성화 방안 TFT’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수도권 불교 활성화 TFT는 수도권 불교 활성화에 따른 행정 시스템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포교전략을 수립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제분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수도권에 대한 불교 활성화와 포교 전략을 담당할 시스템 부재라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TFT가 결성된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서울, 인천, 경기지역 불자 수는 타 종교 인구수에 비해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005년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 불자 인구 비율은 각각 16.8%, 16.8%로 개신교의 22.8%, 21.9%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불자 인구수가 13.8%에 그친 인천지역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북 다음으로 불자 인구수가 적은 대표적인 ‘불교 불모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지역 개신교 인구수는 불교보다 두 배 정도 많은 22.4%로 집계됐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동대문구를 제외하고는 개신교 인구가 불교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뿐만 아니라 여타 대도시나 신도시 역시 타종교에 비해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긴 하지만 불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TFT는 △수도권 포교전략 수립 △지역 거점 도량 선정 및 역할 방안 △직할교구 관리 체계 개선 방안 모색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사찰과 지역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사찰이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 등을 파악한 뒤 각 지역 및 구마다 거점사찰을 지정하고 포교 환경에 맞는 전략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종무기관 및 각 지역 사찰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거점사찰이 성공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안으로 수도권 사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근 인력과 예산을 마련하는 등 행정체계도 갖춰나가게 된다.

이번 TFT는 총무원 총무부와 기획실, 교육원, 포교원 등 중앙종무기관이 모두 참여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전개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계사, 도선사, 봉은사, 수국사, 화계사, 진관사, 국제선센터 등 수도권 주요사찰도 TF팀에 동참해 수도권불교활성화에 힘을 더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중앙종무기관은 TFT 결성을 계기로 잇따라 실무회의를 개최해 세부 사업계획과 역할을 점검하고 있다. 실무회의에서는 수도권 포교전략 수립업무는 포교연구실이, 지역 거점 도량으로 선정된 사찰의 역할 강화 방안 마련은 불교사회연구소, 직할교구 관리체계 개선방안은 총무부에서 맡아 기초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안하기로 하는 등 업무분장도 마쳤다. TFT 실무는 불교사회연구소가 맡기로 했다.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은 “통합종단 출범이후 수도권지역은 행정체계 미흡으로 개별 사찰은 존재해도 이를 담당할 교구가 없어 50여 년 동안 사실상 방치돼 왔다”며 “TFT는 현재 교계가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포교전략 수립은 물론 직할교구 행정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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