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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3 00:00
[전문불교코너]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 입재식
 글쓴이 : 유영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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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과 갈등의 시대에 불교적 대안으로 소통과 화합하기 위한 배움의 장이 열렸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불교사회연구소가 주최하고 평화재단이 주관하는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가 지난 11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27일까지 10주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원효스님의 화쟁사상 등 한국불교의 대안사상과 리더십의 원형을 일깨워줌으로써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보는 법석인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는 10주동안 정치와 경제, 국제정세, 문화, 국가, 인권, 통일, 화쟁사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한 뒤 토론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갈등 해소의 필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제1기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뿐만 아니라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변호사, 종무원, 불교단체 활동가 등 90여 명이 참가해 당초 정원 7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카데미는 지난 11일 입학식과 함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입학식 인사말에서 “화쟁이란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함께 만나 아름다운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이 인연이 내 삶이, 우리 단체의 삶이 다툼을 극복하고 잘 융화하는 좋은 인연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축사에서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는 이 시대 불교지도자가 알아야 할 사회 제분야가 모두 포함돼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불교의 화쟁가치를 이 사회와 역사속에서 실현하길 축원하고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윤여준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저는 한국불교가 중생의 고통을 보듬지 못한채 너무나 깊은 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얼마전부터 시작됐다”면서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서원하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학식에 이어 첫 강사로 나선 조성택 교수는 ‘화쟁리더십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특강에서 “화쟁은 갈등의 현실에서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는 사회적 실천”이라고 전제한 뒤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갈등과 분쟁의 해결 주체였던 정부와 국가마저도 갈등의 대상자로 전략한 현 상황에서 화쟁사상은 분쟁 해소와 사회통합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주장했다. 아카데미는 입학식에 이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012년의 선택과 국가리더십(4월18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경제, 대안을 제시한다(4월25일)’,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흔들리는 세계, 어디로 가는가(5월2일)’, 안상수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가 ‘문화로 보는 생명, 평화사상과 화쟁(5월16일)’,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화쟁과 한국사회의 선진화(5월23일)’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우리시대의 인권을 말한다(5월30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이 ‘21세기 민족미래, 통일을 향한 결단(6월13일)’,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이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와 화쟁사상(6월20일)’ 등을 주제로 강연하며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마지막 주인 6월27일에는 수료식을 갖고 그동안 배운 화쟁사상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본지는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 강의내용을 요약, 매주 수요일 발행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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