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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5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공부]승려의 입문과정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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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된다는 것은 모든 세속적인 생활을 버리고 철저한 구도의 길로 접어든다는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명실상부한 성직자로서의 의식을 집전하고 재가 신도들의 신앙생활에 있어 사표가 된다는 뜻이 있다.

불교의 성직자를 스님이라 부른다. 엄격하게 말하자며 「비구계」와「비구니계」를 받는 사람만을 스님이라고 부르지만 일반적으로 행자 생활을 끝내고 사미와 사미계를 받은 사람들도 스님이라 부른다.

① 행자 : 행자의 수행기간이 스님이 되는 입문과정이다.
보통 1년이 걸리는 행자 기간은 자신이 평생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은사스님 밑에서 초심자로서의 여러가지 계행을 배우며, 그동안 자신이 과연 스님으로서의 출가생활을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결심을 점검하고 승려로서의 자질을 기르며, 사원의 온갖 허드렛일을 기꺼이 도맡아 해야 하며, 동시에 사찰에서 필요한 기본 의식과 송경을 익힌다.

이 모든 일들을 특별한 지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행자 자신이 스스로 터득하고 암기하는 철저한 자발적 교육이다.

* 조계종의 예를 들면

조석예불, 조석송주, 불공의식, 시식을 익혀야 하고 계정의, 좌선의, 참회정진의 등의 모든 습의를 익혀야 하며, 또 사미율의와 초발심자경문 등의 공부를 마쳐야 최소한의기본적인 행자수련을 거쳤다고 인정한다.

* 행자가 속해 있는 사찰에서는 소속종단에 행자등록을 해여하며, 종단이 제시하는 교육지침을 받아야 한다.

② 십계 : 사미 사미니는 18세 이상으로서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하며, 소정의 행자생활을 마치면 종단이 마련하는 단일계단인 수계산림에 모여 최종교육을 마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계를 받는다.
이 때 사미. 사미니가 받는 계를 사미십계라고 한다.

③ 구족계 : 심계를 받은 사미, 사미니가 승납4년 이상, 연령 20세 이상이라야 구족계와 보살계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대학졸업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거나 전통적인 불교 교육기관에서(강원.강당.선원등)대교과를 수료해야 하며 최근에는 중앙승가대학을 마치면 비구. 비구니셰를 받게 된다.

자격을 갖춘 예비스님들은 종단이 마련한 수계산림에서 5박6일 동안의 마지막 교육을 받는데 새벽예불, 참회정진, 오전오후 강의, 저녁예불, 참회정진 등으로 짜여진 엄격한 일정과 오후 불식이 행해진다.
마지막 날에는 예의범절, 과거의전과 유무, 신원관계, 부모의 승낙여부 그리고 기본적인 불교경전의 수학정도 등 승려로서 합당한지를 엄격히 심사한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모두 거치고 계단에서 촛물을 먹인 삼베실에 불을 붙여 왼쪽 팔목에 올려놓고 진언을 외우며 계행(비구250계.비구니348계)을 지킬 것을 서원하는 연비식을 거침으로써 한 사람의 수행자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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