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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23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이야기]오시교(五時敎)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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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오시교(五時敎)</b>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사십구년 동안 각처를 다니시면서 가르침을 전하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게 설해졌기 때문에 양과 내용은 참으로 방대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십구년 간 설하신 내용을 집대성한 것이 팔만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격의 내용은 다섯 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b>오시교</b>라고 하는데,

<b>첫째</b>는 화엄시(華嚴時)로, 성도 후 최초의 삼칠일간 화엄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깨달음 전체를 설하셨지만 일반 사람들은 아무도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쉬운 차원으로 끌어 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b>둘째</b>는 아함시(阿含時)로, 그 다음의 십이년 간 아함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객관적인 물질계에 대한 가변과 욕망의 절제 등에 대해서 설하셨습니다.

<b>셋째</b>는 방등시(方等時)로, 그 다음의 팔년 간 유마경, 금광명경, 능가경, 승만경, 무량수경 등 방등부의 여러 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연기의 법칙과 주관에 대한 부정을 언급하셨습니다.

<b>넷째</b>는 반야시로, 그 다음의 이십일년 동안 반야부의 여러 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부정의 부정을 통하여 공의 세계를 밝히셨습니다.
 
반야시는 설법 기간도 가장 길며 반야부의 경전들을 통하여 깨달음의 정수를 드러냈던 것입니다.
 
반야부 경전은 가장 방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리적인 면에서도 가장 중심에 들어 있습니다.

<b>다섯째</b>는 법화열반시(法華涅槃時)로, 최후의 팔년 간 법화경과 열반경을 설한 시기를 말합니다.
 
부정의 부정을 거쳐서 대긍정의 세계를 설하셨습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 분류를 내용면으로 볼 때 아함시는 소승경전에 속하고, 그 나머지는 대승경전에 속합니다.
 
아함, 방등, 반야, 법화열반의 네 가지는 하나의 화엄으로 종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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