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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5-11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기초 공부]대한불교 조계종의 의미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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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대한불교 조계종의 의미 </b>

<b>ㄱ. 종명 </b>

대한불교조계종이란 대한은 대한민국의 종단이라는 국적성을 나타내고, 불교는 불교종단임을 나타낸다.

1천7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불교사에서 화엄종, 남산종, 열반종, 천태종, 법상종 등 적지 않은 종파가 출현하였으나 그 가운데 조계종(曹溪宗)의 종맥(宗脈)이 가장 길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와 민족사회의 정신문화 발전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지대하였다.

한국불교사에서 조계종은 신라 말 고려 초에 민족의 정신문화를 혁신하였던 구산선문(九山禪門)에 기원합니다.

통일신라 후기 불교가 교학에 치우쳐 승풍이 정체되었을 때 도의(道義)국사가 중국에서 선법을 전수하여 온 이래 구산에 선풍이 크게 일어나 불교계와 민족사회가 쇄신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조에 구산선문이 흥망을 거듭하며 통합된 것이 바로 조계종(曹溪宗)이다.

조계종은 고려조 대부분의 종파들이 중국 종명을 그대로 사용하였음에 비하여 중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한국불교의 고유한 종명이다.

고려시대에 형성된 조계종은 억불정책의 조선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부침을 거듭하다가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으로 재건되었고, 해방 이후 1962년에는 일제의 잔재였던 대처승을 승단에서 정화하여 통합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재출발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계종(曹溪宗)에서 조계(曹溪)는 중국 선종의 제6조인 혜능(慧能)대사가 머물던 광동성 곡강현 조계산(曹溪山) 보림사(寶林寺)에 기원하나, 고려조 수선결사로 유명한 보조국사의 결사도량 수선사가 있는 산을 조계산이라 명명하는 등 달마대사에서 6대조인 혜능선사가 중국에서 선풍을 크게 일으킨 이래 선종을 계승한 고려의 선종 종파를 의미하게 되었다.

조계종은 현재 한국불교의 최대 종단을 형성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명으로 사실상 한국불교를 대표하고 있다.


<b>ㄴ. 조계종의 종지 </b>

종지(宗旨)라는 말은 핵심이 되고 주(主)가 되는 것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종지는 그 종단의 핵심적인 교의와 취지를 말하는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自覺覺他 覺行圓滿)한 근본교리를 봉체하며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直指人心 見性成佛 傳法度生)을 종지로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헌 제2조).

석가세존의 자각각타(自覺覺他)는 자신도 깨닫고 타인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하며, 각행원만은 그 깨달음을 원만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직지인심(直指人心)은 교리를 생각하거나 모든 계행을 떠나서 직접 사람의 마음을 교화하고 수행으로 인하여 궁극에 이르러 부처님의 지위를 성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견성성불(見性成佛)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불성, 즉 모든 중생에게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씨앗이 있으므로 미혹함이나 의심을 없애버리고
자기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깨닫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성(性)이라는 것은 객체적으로 볼 수 없고 주체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주체와 객체가 일체가 됨으로써 보여지는 것이며 이 보여지는 것이 바로 성인 것이다.

그리고 성이 곧 보는 것이란 경험을 통하여 관심적 의욕의 세계에서 생과 사가 없는 경지에 이르러 부처가 되는 것이다.

전법도생(傳法度生)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 동시에 부처님과 역대 조사(祖師)의 오묘한 법을 스승이 제자에게 전하여 모든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불법으로 제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남도 그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도록 함으로써 모든 것이 원만히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는 부처님의 법에 따라 나 혼자만이 깨달음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고통이나 미혹함을 버리고 부처를 이루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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