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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2-21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기초 공부]가 사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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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삼의일발이 전재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스님이 되면 세 벌의 옷과 한 벌의 바루로 생활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세 벌의 옷이란 세 가지의 가사를 일컫는데 대가사.중사가. 소가사를 말합니다.
가사는 범어 카사야의 음을 딴 용어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불교의 법복입니다.
인도에서는 가사를 사계절 평상복으로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기후와 의습속의 차이에 따라 장삼 위에 걸치는 의식복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가사의 종류 가운데 대가사는 왼쪽 어깨를 다 덮는 커다란 겉옷을 가리킵니다.
대가사는 주로 큰 법회 때나 탁발을 할 때 여법하게 수행자다운 면모를 나타내는 예복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사라고 하면 이 대가사를 일컫는 것입니다.

대가사는 복전이라고 해서 밭을 그려 놓은 것처럼 전자형의 조각 옷감을 이어서 만든 옷입니다. 본래 인도의 가사는 분소의라고 하는 시신을 감쌌던 천이나 낡은 옷조각을 붙여서 커다랗게 만든 것입니다.
천 조각을 여러장 이어 붙여 만들었으므로 마치 밭과 같은 무늬가 생겼던 것입니다.
요즈음은 새 옷감으로 가사를 만들지만 부처님 당시의 전통을 살리는 의미에서 5조에서 25조에 이르는 조각 옷감을 연결해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불자들이 가사를 몸에 가지면 무슨 복을 얻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여 스님들이 걸어 놓은 가사를 몰래 찢어가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스님들의 가사가 신성시 되어왔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중가사는 대가사를 줄여 대가사와 소가사의 중간 크기로 만든 것입니다.중가사는 대가사에 비해 편리함을 강조한 가사입니다.
중가사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사로 위의를 갖추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끝으로 소가사는 중가사보다 작은 가사로 다른 말로 오조가사라고 합니다.
소가사는 다섯 조각의 천으로 만든 가장 작은 가사입니다.
소가사는 경공부를 할 때나 소임을 볼 때 주로 입는 가사입니다.
참고로 가사는 입는다라고 표현하기 보다 수(垂)한다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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