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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08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상식]안거(安居)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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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안거란</b>
 
수행자들이 유행(遊行)을 잠시 중단하고, 3개월 동안 일정한 장소에 머물며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안거제도는 인도 고대 종교인들의 관습이었는데, 부처님께서 재가 불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제정하신 것이다.

안거를 행하게 된 연유는,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 도로가 유실되거나 다리가 끊겨 탁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라나는 초목과 땅 위로 기어 나온 벌레들을 본의 아니게 밟아 죽일 것을 염려한 이유도 있었다.

부처님 당시에는 장마철에 한 차례 안거를 행했는데, 이를 우안거(雨安居)라 하였다.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여름 장마철뿐만 아니라 폭설과 추위가 심한 겨울 역시 유행하거나 탁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안거를 행하였다.
 
하안거(夏安居)는 음력 4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행하고, 동안거(冬安居)는 음력 10월15일부터 이듬해 1월15일까지 행한다.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마치는 것은 해제(解制)라 한다.
 
결제하는 날과 해제하는 날에 총림에서는 방장(方丈)스님이, 선원에서는 조실(祖室)스님이 결제법문과 해제법문을 하신다.

결제하기 전날 대중들은 삭발(削髮)을 하고, 각자 소임을 정하는 결제방(結制榜)을 짜게 된다.
 
안거 중에는 매월 보름과 그믐에 스스로의 잘못을 대중 앞에 드러내 고백하며 참회하는 포살(布薩) 의식을 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대중들로부터 허물을 지적받는 자자(自恣)를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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