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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7-15 00:00
[전문불교코너] 탑(stupa)
 글쓴이 : PD실장 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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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박물관 앞의 탑> 1,탑의 어원 '탑'은 범어(梵語)의 스투우파(Stupa), 또는 팔리(Pali)어 투우파(thupa)의 음사에서 유래된 약칭으로 사리의 봉안 유무에 따라 탑파, 또는 지제(차이티야, Chitya)라고 하는별개의 용어가 있다. 먼저 사리 를 봉안한 탑을 '스투우파' 라고함에 비하여 사리가 없는탑을 '차이티야' 라고 구별하기도 하였다. '스투우파'는 방분(方墳), 원총(圓塚) 또는 고현처 (高顯處) 등의 뜻으로 부처님의 신골을 봉안하는 묘 소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 비하여, '차이티야'는 신령스런 장소나 고적을 나타내는 기념탑적인 것 으로 영묘(靈廟), 정처(淨處),복취(福聚) 등의 의미이다. 2, 탑의 유래 탑은 사리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발생한 불교의 독특한 조형물이다. 최초인도에서 석가모니의 열반 후 화장을 함으로써 사리를 얻게 되었고 이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 바로 탑파, 불탑이 되었다. 그러므로 불탑은 불교의 교주 석가모니의 무덤이라 할 수 있겠다. 초기에는 근본되는 여덟 탑이 중심이 되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탑파의 신앙은 더욱 왕성하여 수많은 탑을 쌓게 되었다. 특히 아쇼카(As ka)왕의 팔만사천탑 건립은 역사상 유명한 일이며 불도들의 종교적 염원에 따른 사리 분배에 의해 불교가 전파된 여러 나라에서도 수많은 탑의 건립을 보게 된다. 3, 탑의 전래 인도에서 출발한 탑파미술은 그 전파국에 따라 각기 독특한 건축 양식을 지니게 되는데 그것은 불상과 같은 엄격한 규범 속에서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따라 비교적 자유로운 건축기술이 적용되었다. 즉 불교가 전파되는 각국의 건축기술에 따라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그대로 탑파 건축에 적용하였다. 이로써 인도의 탑이 그릇을 뒤집어 놓은 듯한 복발(覆鉢)형{{. 뒤집힐 '복'자에 바리때(스님의 밥그릇) '발'자로 밥그릇이 엎어져 있는 형태를 말함.}} 불탑임에 비하여 중국을 위시한 북방불교 계통에서는 한결같이 여러 수를 지닌 중층(重層)의 탑으로 전개되어 중국에서는 목탑이 주류를 이루었고 한국에서는 산하 도처에서 생산되는 화강석을 주재로 하여 수많은 석탑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