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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25 00:00
[전문불교코너] '절에 갈때 무슨 옷입을까'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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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95AFEC"><center>모피는 금물, 승복같은 옷도 피해야
</font></center>
'절에 갈 때는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요. 타종교인들은 종교행사에 갈 때 가장 좋은 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깔끔한 정장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사찰에 갈 때도 그래야 하나요?'

사찰을 처음 찾는 초보불자들에게 '무엇을 입어야 하나'는 은근한 고민거리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입으면 된다'고 주변에서 조언을 듣지만, 막상 사찰에 가려고 나설 때는 자꾸 거울 앞을 서성이게 된다.


<font color="#95AFEC"><center>예불-절하기에 편한 옷 '최고'</font></center>
'너무 화려한 건 아닐까' '너무 편하게만 입은 건 아닐까.' '좀더 예의를 갖춘 옷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등등.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왜 사찰을 찾는가 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 사찰은 수행 공간이다. 불자들 역시 가르침을 받고 수행을 하기 위해 사찰을 찾는다. 그렇다면 가장 적절한 옷차림은 수행하기에 적합한 옷이 된다.

우학 영남불교대학 학장 스님은 '사찰에서는 절을 해야 하므로 앉거나 설때 불편하지 않은 옷이면 된다'며 '대중이 함께 있는 공간인 만큼 보는 사람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옷차림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정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찰은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정장을 입고 산에 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도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법당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거나 절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지나친 노출을 삼가야 하는 것은 기본. 맨발 차림일 경우 가방 속에 덧버선을 한 결레 넣어 두었다가 법당에 들어설 때 신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font color="#95AFEC"><center>회색은 출가 상징, 재가자엔 부적절</font></center>
겨울철에 모피코트 등을 입고 오는 것도 삼가야 한다. 불살생을 첫째 계율로 삼는 불자들이 사찰을 찾을 때 모피코트를 입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인 셈이다. 모자를 쓰는 것은 상관없지만 법당 안에서는 벗어야 한다.

요즘엔 '법복'이라고 해서 개량한?모양의 회색 옷을 입는 경우도 많다. 움직임이 편하고 모양도 단정해 불자들이 선호하지만 반드시 법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우학 스님은 '회색은 스님들의 수행을 상징하는 색인만큼 재가불자들에게는 썩 적절하지 않은 옷'이라며 '특히 스님의 옷을 흉내내서 만든 옷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님은 재가불자들을 이끌어주는 스승이므로 스승을 대하는 예의로 옷을 갖춰 입는다면 큰 실례를 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긴 머리는 가급적 묶어 준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만큼 머리카락이 떨어지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절을 하기에도 불편하다. 특히 스님들은 법당이나 방 바닦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