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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8-19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상식]卍 자 의 미 와 유 래
 글쓴이 : 전영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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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卍 자  의 미 와    유 래 ****

 
‘卍’자는 우리나라에서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卍’자는 십자가와 마찬가지로 예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 기원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다.

인도에서는 비슈누 신의 가슴에 난 털 모양이 ‘卍’자 모양이었다고 한다.

태양을 숭배했던 아리안족은 태양의 방광을 본 뜬 모습이라고 해 숭배했다.

아메리카인디언은 방향이나 바람의 상징으로, 중국에서는 난간 무늬로 사용했다.

인도이외에도 아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 고대문명이 찬란했던 지역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모양이‘卍’자다. 인도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의 모습에는‘卍’자 모양이 많이 있다고 믿었다.

불교상징하는 표지. 길상과 원만을 상징. 모발이 말리고 겹쳐 해운(海雲)같다는 뜻만(卍)이란 부처님의 성스러운 덕과 길상을 상징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삼보와 관련있는 모든 것에 길상과 원만을 뜻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산스크리트어로 ‘슈리밧사’라 하는데, 모발이 말리고 겹치어 해운(海雲)같다는 뜻이다. 중국 화엄학의 대가인 혜원 스님은 “만자란 덕있는 사람의 모습이요. 길상만덕(吉祥萬德)이 모이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그 이후 중국에서는 이를 만(萬) 또는 길상해운(吉祥海雲)이라 하였다.

만자의 기원은 인도 고대 신화 속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비쉬누의 가슴에 있는 선모(旋毛)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태양을 숭배하던 아리안족은 태양을 본뜬 표시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렇듯 만자의 기원과 상징에 대한 학설은 매우 다양하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도 그 모양을 찾아볼 수 있는데, 부처님의 수행과정 속에서도 나타난다.

〈수행본기경〉에 보면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실 때 풀방석을 깔고 앉았는데, 풀의 끝이 만자 모양의 길상초였다고 한다.

그곳에서 깨달음을 이루셨기 때문에 만자는 불교를 상징하는 표상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님이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32가지 특징이 있다고 믿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가슴·수족·두발·허리에 만자의 덕상이 있다고 하였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남방불교권에서는 만자가 보이지 않고 둥근 법륜을 불교의 상징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만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승불교권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상징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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