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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15 00:00
[전문불교코너] 삼신(三身)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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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들은 세가지 몸(身)을 갖고 있다. 그 세 가지는 응신(應身), 보신(報身), 법신(法身)이다.

응신은 현신(現身)이라고도 부른다.
현신은 중생이 선행을 할 때 그 모습을 나타낸다.
보신은 중생이 지혜를 쌓을 때, 그리고 법신은 중생이 숭고한 것을 깨달았을 때 나타난다.

그러나 실재로 부처들은 세 가지 몸이 아니라 단 한 가지의 몸도 갖고 있지 않다.

세 가지의 몸이란 말은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이해력은 얕을 수도 있고, 중간일 수도 있고, 깊을 수도 있다.
 
 
이해력이 얕은 사람은 자기가 복을 쌓는다고 상상하면서 현신을 부처로 착각한다.
중간 정도의 이해력을 가진 사람은 자기가 고통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상상하면서 보신을 부처로 착각한다.
그리고 이해력이 깊은 사람은 자신이 불성을 체험하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법신을 부처로 착각한다.

그러나 가장 깊은 이해에 도달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어떤 것에도 미혹되지 않는다.

무심이 곧 부처이기에 그들은 마음을 통하지 않고 곧바로 부처를 이해한다.
 
 

경에 이르기를 "모든 겉모습이 겉모습이 아님을 알 때 그대는 여래를 아는 것이다."라고 했다.

진리에 이르는 수천수만의 문들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마음의 겉모습들이 허공처럼 투명해질 때 그것들은 사라진다.

중생은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을 염려한다.
그들은 배가 부를 때 배고픔을 염려한다. 그들의 삶에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성인은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에 집착하지 않는다.

순간에서 순간으로 그들은 도의 길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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