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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21 00:00
[전문불교코너] [불교 상식] 염주
 글쓴이 : 전수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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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주의 의미와 유래 '염주'는 부처님께서도 그 사용을 권하신 '으뜸' 신행 도구이다. 염주에 관해 기록돼 있는 경전으로는 「불설목환자경」이 첫 손에 꼽힌다. 변방의 작은 나라인 비사리국의 왕 파류리가 '근심할 일이 많아 일념으로 불도를 닦을 수 없으니, 손쉽게 불도를 닦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처님께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무환자나무(목환자)를 깍아 만든 108개의 알을 한 줄로 꿰어 이 알을 헤아리면서 불-법-승 삼보의 이름을 부르는 염불법을 가르쳐 주셨다. 덧붙여 이 염주를 항상 지니며 염불하기를 20만 번에 이르면 명이 다해 죽더라도 천상에 태어날 수 있으며, 100만 번에 이르면 모든 번뇌가 사라져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설하셨다. 염주는 이와 같이 염불이나 절의 횟수를 헤아리는 데 사용된다 하여 '수주(數珠)' 또는 '송주(誦珠라)'라고도 불린다. 경전에는 '수를 헤아리는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지극 정성으로 염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해져 있다. 2. 염주의 재료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염주의 재료는 옥이나 수정, 나무 등 천연재부터 열매의 씨앗이나 플라스틱까지 매우 다양하다. 염주에 대해 설하고 있는 또 다른 경전 「불설교량수주공덕경」에는 염주를 만드는 재료로 '철, 적동, 진주와 산호, 목환자, 연자, 인다라거차, 오로다라거차, 수정, 보리수 열매' 등을 거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보리수 열매로 만든 염주를 세면서 염송하는 공덕이 가장 크다고 기록돼 있다. 3. 염주알의 의미 염주 알의 수는 108알이 기본이지만 108알을 채우기가 어려우면 54알, 27알, 또는 14알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각각의 숫자는 108을 반 또는 4분의 1 등으로 나눈 숫자이지만 이 숫자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108주는 108번뇌를 하나씩 소멸시키고 108삼매를 증득한다는 뜻이 담겨 있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54주는 보살의 수행을 상징하며, 27주는 소승불교에서 수행이 높은 27명의 수행자를 상징한다. 14주는 '관세음보살의 14가지 두려움 없음'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보살수행의 42지위를 상징하는 42주, 보살 수행의 마지막 단계인 십지와 보살이 실천해야 할 10가지 덕목인 십바라밀에 깨달음을 뜻하는 불과(佛果)를 합쳐 21위를 뜻하는 21주 등이 있다. 또한 1000주, 1080주, 3000주 등도 염불이나 절의 회수를 헤아리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염주를 사용할 때는 오른손에 들고 엄지손가락으로 할 알씩 돌려가며 수를 헤아리는데 염주 알 가운데 유독 큰 알을 특별히 '모주(母珠라)'하여 수를 헤아리는데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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