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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10 00:00
[전문불교코너] 대각국사 의천의 업적-(4) 주전론(鑄錢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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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전론(鑄錢論)

  국사는 교학의 부흥, 속장의 간행, 문화의 교류, 통일적 국가사상의 정립등 눈부신 활약과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왕의 자문에 응하여 정무에 헌책함으로써 국리민복에 이바지하였으니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주전론이다.
  종래의 화폐는 주로 물물교환이었으며 국사 때로부터 약 백여 년 전 성종 때에 잠시 전화를 주조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으나 구리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널리 통용되지 못했다.
  국사는 숙종에게 건의하여 화폐의 네 가지 이점을 들어 주전론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통화의 질에 대해 당의 무덕연간에 제정한 것처럼 오수전에다 이수사안을 병행하여 민간에서 편리하게 사용된 점을 들고 화폐의 연혁과 구체적인 사용방법까지 언급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화폐론상 가장 구체적이며 참신한 방법론의 제사라고 할 수 있다.
  숙종은 국사의 건의를 받고 즉시 윤허하여 동왕 2년(1097) 12월 「주전관 을 설치하여 백성들에게 통용하도록 하겠다」는 교서를 내렸으며, 동왕 7년 12월에는 「부민 이국은 전호보다 더 중한 것이 없다」며 고주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제정하고 전문을 해동통보라 하여 본격적으로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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