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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12 00:00
[전문불교코너] 영산재(靈山齋)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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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바라(千手鈑羅)
 대중스님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鈑羅)춤을 추는 의식

 *바라춤(鈑羅舞)-鈑羅(동(銅)으로 만든 심벌즈처럼 새긴 불구(佛具))를 양손에 들고 추는 춤, 천수다라니(千手多羅尼)가 베풀어짐에 환희(歡喜)로운 마음을 몸짓으로 나타내는 남성적(男性的)인 춤

 사방찬(四方讚)
첫 번째 동쪽에 감로수 뿌리오니 도량이 청정해 지옵고,
두 번째 남쪽에 뿌리오니 청량을 얻었사오며,
세번째 서쪽에 뿌리오니 정토와 같사옵고,
네번째 북쪽에 뿌리오니 영원히 편안해 지옵니다.

 도량게(道場偈)
도량은 깨끗이 해놓고 삼보천룡을 모시는 진언을 하는 가운데 나비춤을 추는 의식


 

 *나비춤(着服舞)-백색장삼에 길게 늘어진 홍(紅) 가사(袈裟)를 입고 탑모양의 고깔을 쓰고 양손에 종이꽃을 들고 추는 춤 삼보(三寶)님과 사부대중(四部大衆) 및 영가제위(靈駕諸位)께서 법도장에 운집하신 가운데 불법이 베풀어짐에 따른 법열(法悅)을 나타낸 여성적(女性的)인 춤

도량은 청정하여 한 티끌도 없아옵고
삼보님 청룡님도 이 도량에 오십니다.
저희가 이제 묘한 진언을 지송하오니
원컨대 자비베푸사 은밀히 가호하소서.

 법고무(法鼓舞)
 축생제도(畜生濟度)를 위한 춤으로 한쪽 북면에서 치는 북소리와 태징에 맞추어 반대편 북채를 들고 북을 울리며 추는 춤

 대회소(大會疏)
 대회(大會)란 대법회(大法會)라는 말이니 평등무차(平等無差)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보면 그 뜻이 더욱 명료해진다.

 즉 ‘관음청’을 전후로 이어진 일련의 의식은 이 대법회를 열기 위한 준비였던 바, 의식 전체의 구성면에서 볼 때 대회소를 올리는 것은 곧 삼보님을 위시해 삼악도의 중생까지도 영접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초청의 뜻을 전하는 의식인 것이다. 다시 말해 성범(聖凡)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는 순간인 것이다.

 내용을 보면 먼저 성인과 범무가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교리적 근거를 제시하였고, 이런 자리가 마련되도록 자비를 베푸신 석존과 면연대사, 양무제, 영선사 및 설판 재자의 공덕을 찬탄하였으며, 이어 삼신불을 위시하여 초청될 유정(有情) 등을 낱낱이 거명하였고, 끝으로 이 유정들이 분(分)에 따라 복락을 받게 될 것과 내지는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을 발원하고 있다.

 거불(擧佛) - 부처님을 예로써 청해 모셔오는 의식
 거불은 거불명의 약으로 금일 의식에 있어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주실 불보살님(所禮)의 존함을 낱낱이 들어 귀의함을 표명하는 의식이고 이로서 법회의 성격이 규정지어진다.

 본 거불에는 다보여래(多寶如來)께서 등장하심으로 미루어 법화경의 내용이 의식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귀의를 하려는 불자(能禮)는 다름 아닌 앞서 대회소에서 거명한 일체의 유정이다.

 삼보소(三寶疏)
 비록 성범(聖凡)이 함께 자리하였다고는 하지만, 그 자체로 동격이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때문에 ‘거불’에 의해 이분들께는 귀의하고 있는 것이며, 삼보소(三寶疏)는 곧 삼보(三寶)님을 다시금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과 가호하심을 받고자 한다는 법회 대중의 뜻을 삼보께 전해 올리는 의식이라 하겠다.

 의식 전체에서의 구성면에서 본다면, 법화변상도에서 보듯 법회대중이 모두 제자리를 잡은 시점에 이르게 된 순간이다.

 즉 삼보께서는 대중 가운데 우뚝 자리하시고 대중 역시 분(分)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 자리하게 되었으니 남은 일이 있다면 부처님의 설법과 법회대중에게 공양을 올리는 일일 것이다.

 내용면에서 본다면 우선 삼보(三寶)의 덕을 찬탄하여 삼보(三寶)께 신을 보였고 동시에 삼보의 공능과 가피를 추월과 춘풍에 견주어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신중에게도 차서에 따른 자리 매김을 하였고, 끝부분에 이르러 삼보에 대한 절대적 귀의를 표명하였는데, 청춘 남녀가 님을 그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아름답고 애절함을 돋보이는 글이다.

대청불(大請佛)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덕과 공능을 찬탄하고, 한편으로는 엄정해진 도량과 재자의 지극한 정성을 나타내어 바야흐로 기연이 성숙되었음을 아뢰며 다시금 부처님의 광림(光臨)을 청하고 있다.

삼례청(三禮請)
 불법승 삼보를 법회에 모시는 의식인데, 시간과 공간이 끝이 없다면 삼보 역시 그러할 것임을 상정하고 거불에서 모신 삼보 이외의 일체 삼보를 모두 법회 도량에 청하는 의식이다.

 대승불교의 불타관등 특징이 잘 나타난 부분이기도 하다.

사부청(四府請)
 일찍이 보리심을 일으켰으며, 색계, 욕계, 무색계의 천(天), 지(地), 수(水), 음(陰) 등 사부(四府)에서 각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일체의 선신 등을 법회에 청하는 의식.

단청불(單請佛)
 대청불에서 불보의 광림만을 청하고 있음을 비하여 단청불에서는 삼보의 광림을 청하고 있다. 의식문의 주에서 ‘시간이 허락지 않을 경우 대청불과 삼례, 사부청을 생략하고 단청불로만 모셔도 된다’ 는 소이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