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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12 00:00
[전문불교코너] 영산재(靈山齋)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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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侍輦) 연이란 임금이 타던 가마를 가리키는 것으로, 연을 모신다 함은 곧 그 연에 탈 왕급(王級)에 해당되는 분을 맞이해 모신다는 뜻이다. 시련에서의 주인공은 ‘옹호게’에 나타나 있듯 시방의 제현성과 법왕, 제석, 사천왕 그리고 가람을 옹호하는 8부의 신중을 말하는데 이들은 일찍이 불법의 귀의한 신중으로 법회가 베풀어지는 곳이면 기꺼이 참석 하여 법문을 듣고 또 안팎에서 법도량을 옹호하여 법회가 원만히 성취하도록 내, 외호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의식 전체의 구성면에서 보면 시련은 첫 도입 부분에 해당되며, 그 절차를 보면 <옹호게> <헌좌진언> <다게> <행보게> <산화락>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영축게> <보례>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령(對靈) 대령이란 영가를 법회 도량으로 맞이한다는 뜻인데, 목마른 이에게 물이 필요하듯 이처럼 큰 법회의 절실함을 느끼는 중생이 있다면 다름 아닌 길 잃은 영가라 할 것이며, 더욱이 특정 영가의 천도를 목적으로 하는 법회라면 그는 마땅히 법회의 주인공이라 할 것 이다. 내용을 살피면 재를 올리는 연유와 금후 영가가 나아갈 길을 불법에 의거하여 일깨워 주고 이 때 면반(麵飯)공양과 잔(盞)을 올려 유가족의 정성을 나타낸다. 전체의 구성에서 본다면 ‘시련’과 더불어 법회의 구성원을 맞이하는 일종의 이운(移運)이라 하겠으며, 맞이하는 장소는 해탈문(解脫門)밖이 원칙이니 아직 번뇌를 덜어내지 못한 때문이다. 또 이때 금은전도 함께 안치한다. 절차를 보면 <거불> <선소> <지옥게> <착어> <고혼청> <향연청> <가영>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관욕(灌浴) 관욕이란 다겁생래(多劫生來)로 쌓아 온 영가(靈駕)의 번뇌를 청정케 해주려는 의식으로, 청정한 마음자리에서 본다면 자신을 규정하려는 모든 것은 번뇌일 수밖에 없음으로, 삼보의 가지력에 의해 온갖 세속 인연을 씻고 청정한 본래 마음을 회복케 해주려는 것이다. 의식 전체의 구성에서 보면, 핵심을 이루는 의식중에 하나며 특정 영가의 천도를 목적으로 베풀어지는 법회라면 더욱 더 그렇다. 관욕을 거치므로 해서 영가는 비로소 해탈문 안쪽의 법도량에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의식 절차를 보면 <인예향옥편>, <가지조욕편>, <가지화의편>, <출욕참성편>, <가지예성편>, <수위안좌편>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의식의 특징은 이러한 일련의 작법을 실제의 목욕에 견주어 행하는데 있다 하겠다. 괘불이운(掛佛移運) 괘불은 야단법석(野壇法席) 즉 야외에서 베풀어지는 법요식에 편리하도록 종이 등에 모셔진 부처님을 의미 하며, 법전 내부에 모셔진 조각된 불상이나 탱화와는 구분된다. 즉 운반이 용이하도록 부피를 줄일 수 있어야 하며, 야외 법회에 운집되는 대중을 고려할 때 그 규모는 내부에 모셔진 탱화보다는 대체로 크게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법회의 성격에 따라 괘불에 모셔지는 내용도 달라져야 하겠지만 한국 불교의 특성상 주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법화변상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운이란 ‘옮겨 모신다’ 뜻이니 ‘괘불이운’은 괘불을 법회 도량으로 옮겨 모심을 의미하며 의식 전체의 구성면에서 본다면 주인공이 부처님이신 만큼, 도입부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법 절차는 <옹호게>, <찬불게>, <염화게>, <산화락>, <등상게>, <사무량게>, <영산지심>, <헌좌게>, <다게>, <건회소> 등의 순으로 의식이 베풀어지게 된다.